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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백설기 떡' 걸렸다… 어린이집서 숨진 18개월 영아

등록 2025.05.23 12:39:30수정 2025.05.23 14:0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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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경찰서, 관계자 조사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포=뉴시스] 정일형 기자 = 경기 김포시 한 어린이집에서 숨진 생후 18개월 영아는 백설기 떡을 먹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10분께 김포시 고촌읍 소재 어린이집에서 생후 18개월 된 A군 목에 백설기 떡이 걸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군은 어린이집 교사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3시 38분께 치료 중 끝내 숨졌다.

당시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간식을 위해 백설기 떡을 잘게 잘라 A군을 포함한 다른 원생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A군이 호흡하지 못하자, 어린이집 관계자들은 '하임리히법'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임리히법은 이물질로 기도가 막혔을 때 이물질을 빼내는 응급처치법이다.

경찰은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하고, 어린이집 관계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또 정확한 사인 파악을 위해 A군의 시신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어린이집 원생 간식을 챙기기 위해 관계자들이 백설기를 나눠준 것으로 보인다"며 "진술 확보 후 범죄 혐의점이 밝혀지면 형사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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