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반년 만에 '낙관'…집값은 '오른다'
새 정부 출범·美 상호관세 유예 기대…소비 심리 '낙관'
토허제 재지정에도 주택가격전망, 석달째 상승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여름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절기 '소만'인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2025.05.21. bluesoda@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1/NISI20250521_0020819359_web.jpg?rnd=20250521160815)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여름 기운이 돌기 시작하는 절기 '소만'인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외국인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관광을 즐기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주현 기자 = 소비심리가 4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라 6개월 만에 '긍정'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 출범과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에 따른 통상리스크 완화, 추가경정예산안 등 국회 본회의 통화에 따른 기대가 반영되면서다. 토지거래허가제 확대 재지정에도 수도권 아파트 가격 오름세 지속에 주택가격전망은 석달 째 "더 오를 것"이란 의견이 많았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1.8로 전월(93.8)보다 8.0포인트 올랐다. 지난 2020년 10월 12.3포인트 이후 최대 폭 상승이다. 지난해 12월 '비상 계엄'으로 100선을 하회한 후 6개월 만에 100선 위로 올라왔다.
소비심리지수는 2003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을 기준값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지난해 10월 101.8까지 올랐지만 이후 11월 소폭 하락 후 12월(88.2)에는 계엄과 탄핵 정국에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최대 낙폭인 12.5포인트 떨어진 바 있다.
현재경기판단CSI는 63으로 2025년도 추경안 국회 본회의 통과, 미국 상호관세 유예 조치 및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11포인트 올랐다. 향후경기전망CSI는 91로 새 정부 출범 및 한·미 상호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 등으로 18포인트 상승했다. 2017년 22포인트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한은 측은 내달 대통령 선거 등 새 정부 출범 및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감과 추경안의 국회 본회의 통과, 미국의 상호관세 유예 조치 등에 라느 통상 리스크 완화에 대한 기대가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11로 전달(108)보다 3포인트 올랐다. 주택가격 전망은 2월 99로 100선을 하회했지만 3월(105)과 4월(108)로 다시 100선 위로 올라왔다. 4월 정부의 토허제 확대 적용에도 수도권 지역 아파트 가격 상승폭 오름세 지속에 영향을 받았다.
금리수준전망CSI(93)는 전월(96)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 취업기회전망은 88포인트로 전월(76)보다 12포인트 올랐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5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낮출 것으로 본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6%)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했지만, 석유류 및 농산물 물가가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3년 후 및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심리는 새 정부 출범과 경제 정책에 대한 기대가 많이 반영됐고, 한미 상호 관세 협상에 대한 진전 기대고 반영됐다"면서 "그동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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