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서 '대학 교직원 사칭' 노쇼 사기 시도…정육점에 1200만원 요구
1200만원어치 대리 구매 요구
![[청주=뉴시스] A씨가 사칭범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 A씨 제공) 2025.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01852376_web.jpg?rnd=20250526172753)
[청주=뉴시스] A씨가 사칭범과 주고 받은 문자메시지 (사진= A씨 제공) 2025.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전국적으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에서 대학교 교직원을 사칭한 사례도 확인돼 주의가 요구된다.
지난 13일 오후 2시께 청주시 흥덕구 방서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는 A(20대)씨는 자신을 충북대학교 대외협력본부장이라고 소개한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그는 "대학교 구내 식당에 고기를 납품할 업체를 알아보고 있다. 1주일에 돼지 목살과 전지 각각 400㎏씩 납품이 가능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서울의 한 닭고기 유통업체 명함을 전달한 뒤 "이곳에서 '훈제 닭다리살'을 납품받고 있었다"며 "매달 닭고기 800박스를 여기서 대신 구매해 돼지고기와 함께 납품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첫 거래로 40박스 구매를 요구했다.
해당 유통업체 관계자는 A씨와의 통화에서 "40박스(1200만원어치) 대금을 먼저 보내주면 박스당 2만원씩 할인해주겠다"며 선결제를 유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수상히 여긴 A씨가 충북대와 닭고기 유통업체 사무실로 연락해 사칭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피해까지 이어지진 않았으나 실제 남성이 사칭한 대외협력본부장 이름과 소개한 유통업체 상호는 실제 존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사진= 충북대 홈페이지 캡쳐) 2025.05.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6/NISI20250526_0001852373_web.jpg?rnd=20250526172613)
[청주=뉴시스] 충북대학교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사진= 충북대 홈페이지 캡쳐) 2025.05.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보통은 우리가 거래처를 직접 알아보고 납품을 하는데 이렇게 특정 거래처를 요구한 적은 처음"이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학 측에 경위를 잘 설명했다"고 말했다.
충북대는 학교 홈페이지에 올린 안내문을 통해 "충북대 교직원의 이름을 사칭해 대량의 물건 구매를 시도하는 경우가 있다"며 "상대가 제시한 연락처가 아닌 대학교 홈페이지 연락처를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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