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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시즌 첫 등판 나서는 곽빈…위기의 두산 구해낼까

등록 2025.06.03 08:00:00수정 2025.06.03 17:2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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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잠실 KIA전 선발 등판하며 시즌 첫 경기 치러

9위·연패·이승엽 감독 사퇴 등으로 부담 큰 상황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지난 3월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곽빈이 지난 3월1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 시범경기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해 투구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2025.03.1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토종 에이스 곽빈이 드디어 시즌을 시작한다.

곽빈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곽빈의 시즌 첫 등판이다.

지난 시즌 곽빈은 30경기에 나서 15승 9패 평균자책점 4.24를 기록, 원태인(삼성 라이온즈)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 투수가 다승왕을 차지한 것은 2017년 양현종(KIA 타이거즈) 이후 7년 만이었다.

2018년에 프로에 데뷔한 곽빈은 생애 첫 타이틀을 얻게 됐다.

더불어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 출전, 쿠바전 선발 투수로서 4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아쉬움도 풀었다.

데뷔 후 매 시즌 완연한 성장세를 그리던 곽빈이었던 만큼 올 시즌 그의 활약을 향한 기대감도 치솟았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11월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상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지난해 11월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2024 WBSC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 야구대표팀과 상무의 연습경기, 1회말 무사 주자없는 상황 상무 선발로 출전한 대표팀 투수 곽빈이 역투하고 있다. 2024.11.06. [email protected]


하지만 곽빈은 시즌을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부상에 발목이 잡히고 말았다.

곽빈은 지난 3월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의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등판한 뒤 왼쪽 옆구리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내복사근 부분손상 진단을 받았다.

이후 재활에 매진했던 곽빈은 차근차근 실전 무대 복귀를 준비했다.

지난 4월 캐치볼 훈련에 들어갔던 곽빈은 5월 초 불펜 피칭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복귀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 C팀(2군)과의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점검을 마친 그는 드디어 1군 무대에 오른다.

당시 이승엽 두산 감독은 "가볍게 던졌는데도 시속 151㎞가 나왔다"며 그의 완벽한 회복을 장담했다.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21. kmn@newsis.com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지난달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초 두산 이승엽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21. [email protected]


팀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여러모로 어수선한 상황에 그의 첫 등판 일정이 잡혔다.

그가 전력에서 이탈한 사이 두산은 올 시즌 23승 3무 32패를 기록, 리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외국인 투수 콜 어빈은 최근 부진이 심해지며 결국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손톱 부상을 털고 돌아온 최승용은 지난달 27일 수원 KT 위즈전과 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호투에도 불구하고 모두 패전에 오르며 분위기 반등을 만들지 못했다.

시즌 초반부터 리그 하위권을 전전했던 두산은 지난달 31일 키움의 10연패 탈출의 제물이 된 것은 물론, 지난 1일까지 이틀 연속 0-1 패배를 당하며 크게 흔들렸다.

아울러 이승엽 감독은 전날(2일)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시즌 도중 자진 사퇴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말 그대로 위기 상황인 만큼 두산엔 그의 호투가 절실하다.

이날 KIA전부턴 조성환 퀄리티컨트롤(QC)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는다.

새로운 임시 사령탑, 그리고 돌아오는 에이스와 함께 두산은 시즌 중반부에 들어간다.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에게 5대4로 패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5.04.22.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지난달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에게 5대4로 패한 두산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 2025.04.2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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