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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치 못한 입주자…1.8조 구글 런던 신사옥 옥상에 여우들

등록 2025.06.11 03:00:00수정 2025.06.11 06: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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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10억 파운드가 투입된 구글 런던 신사옥 옥상 정원에 여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구글) 2025.06.09

[뉴시스] 10억 파운드가 투입된 구글 런던 신사옥 옥상 정원에 여우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구글) 2025.06.09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구글이 자랑하는 10억파운드(1조8387억원) 런던 신사옥에 예상보다 빠른 입주자가 등장했다. 주인공은 바로 여우다.

9일(현지시각)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10억 파운드가 투입된 구글의 런던 신사옥 옥상 정원에서 여우가 서식하며 건설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킹스크로스(King’s Cross)에 위치한 이 신사옥은 아직 개장 전임에도 여우 여러 마리가 옥상 정원 흙에 굴을 파는 모습이 포착됐다. 구글 측은 "공사에 미친 영향은 미미하다"고 밝혔다.

이 사옥은 2013년 계획이 발표된 이후 2018년부터 건설 중이다. 최대 7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11층 규모로 올해 완공 예정이다. 옥상 정원에는 4만 톤의 흙과 250그루의 나무가 조성돼 있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여우는 건물 5층과 옥상 사이를 자유롭게 오가며 수년째 활동 중이다. 여우 배설물도 다수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여우가 공사장 주변 쥐나 음식물 쓰레기를 먹으며 서식 중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 방제 전문가는 "런던은 여우에게 거대한 놀이터와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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