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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7월3일 개막…"상상력 잔치"

등록 2025.06.10 18:4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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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해도 괜찮아' 슬로건, 7월13일까지 열려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

[부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달 3일부터 13일까지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부천 영화제 사무국은 11일 부천시청 판타스틱 큐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직위원장을 맡은 조용익 부천시장과 함께 올해 새롭게 취임한 공동 조직위원장 배우 장미희와 신철 집행위원장, 프로그래머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영화제 소개와 공식 트레일러, 섹션별 하이라이트 영상을 최초 공개했다.

올해 BIFAN의 슬로건은 ‘이상해도 괜찮아(Stay Strange)’로, 41개국 217편(장편 103편, 단편 77편, AI 11편, XR 26편)의 영상이 소개된다.

우선 개막작으로는 AI가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제작된 피오트르 비니에비츠의 ‘그를 찾아서’를 선보인다.

지난해 국내 영화제 최초로 AI 영화 국제경쟁 부문 ‘부천 초이스: AI 영화’를 도입한 데 이어, ‘A.I. STEP 2!’를 선언한 BIFAN은 올해 AI 국제경쟁 부문을 장편 부문으로 확대하고, 350편의 출품작 중 한층 발전한 기술력과 섬세한 내러티브를 갖춘 11편의 작품을 엄선해 소개한다.

특히 2025 BIFAN은 ‘AI 영상콘텐츠 창작자 5년간 1만 명 양성’이라는 목표를 새롭게 제시하며 혁신의 최전선에서 영상 산업의 AI 패러다임을 선도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해커톤(hackathon) 형식의 단편 제작에 그쳤던 AI 영화제작 워크숍은 단편, AI 중편(옴니버스), AI+XR 융합콘텐츠 제작 과정을 새롭게 추가했으며, ‘AI 국제 콘퍼런스’에서는 ‘AI 시대, 창작자는 무엇을 지키고 어디까지 바꿔야할까?’를 주제로 AI 기술이 창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진단하고 예술적 가치의 재정립에 대해 논의한다.

폐막작으로는 한제이 감독의 '단골식당'(2025)이 선정됐다. 개인주의가 만연한 현대 사회에서 타인과의 소통, 믿음, 공동체의 가치를 함께 조명한다. 주현영, 김미경을 비롯한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도 빼놓을 수 없는 감상 포인트다.

배우 이병헌의 특별전도 진행된다.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세계적 배우로 성장한 이병헌의 대표작 10편을 만나볼 수 있다. 이병헌은 개막식을 비롯해 메가토크, 무대 인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국내 영화제 최초로 작년에 AI를 핵심 주제로 다룬 BIFAN은 올해에도 한층 진화된 AI 기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BIFAN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배우 장미희는 "미래에 대한 준비와 창의적 상상력을 기반으로 독창적인 영화제를 준비하겠다"며 "젊은 예술가, 영화인들의 감각과 열정이 영화제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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