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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자·백자의 모태 ‘서리 고려백자 요지’ 발굴현장 공개

등록 2025.06.11 08: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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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11~17일…국내 최대 가마와 퇴적구 관람 기회 제공

13일 용인문화예술원서 고려도자 연구에 대한 학술대회도

[용인=뉴시스]용인시 이동읍 서리에서 발굴된 고려 백자(사진=뉴시스 DB)2025.06.11.photo@newsis.com

[용인=뉴시스]용인시 이동읍 서리에서 발굴된 고려 백자(사진=뉴시스 DB)[email protected]


[용인=뉴시스] 이준구 기자 = 경기 용인시는 11일부터 17일까지 국가 사적 제329호 '용인 서리 고려백자 요지'의 발굴 현장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곳은 고려시대 자기 가마터로 1984년부터 1988년까지 세 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를 통해 1989년 대한민국 사적 제329호로 지정됐다.

발굴 당시 길이 83m에 달하는 초대형 가마터와 함께 10세기 중엽부터 12세기 초까지의 고려청자·백자의 시기별 형태 변화가 잘 드러나는 퇴적층이 확인돼 주목받았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가마터 주변 보호구역을 대상으로 4·5차 발굴조사가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가마 운영을 위한 작업장으로 사용된 건물터, 국가에 납품하던 제기를 집중적으로 묻은 구덩이 등 중요한 유구가 새롭게 발견됐다.

올해는 1980년대에 조사했던 가마부와 양측 퇴적구를 중심으로 정밀 발굴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조사를 통해 150여 년 동안 여러 차례 조성된 가마의 중첩 양상과 퇴적구의 전체 퇴적층 구조를 상세히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밀 발굴조사는 오는 8월까지 진행되며, 그중 현재까지의 조사 성과를 11일부터 17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용인시 처인구 이동읍 서리 336-1번지 발굴 현장에 임시 홍보관을 마련했으며, 관람객은 전문 고고학자의 해설과 함께 유적과 출토 유물을 살펴볼 수 있다.

시는 또, 발굴 조사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유적 정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13일 오후 1시 용인문화예술원 국제회의실에서 '용인 서리 요장의 확장발굴을 통해 본 고려도자 연구사의 쟁점'에 관한 학술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용인=뉴시스]학술대회 포스터(사진=용인시 제공)

[용인=뉴시스]학술대회 포스터(사진=용인시 제공)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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