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교위 "리박스쿨 연루 의혹 위원 3명…경위 파악하기로"
국회 교육위 전체회의서 리박스쿨 연관 지적
김주성·연취현·장신호 비상임위원 연루 의혹
"국교위서 그냥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얘기돼"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모니터에 리박스쿨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025.06.11.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20847761_web.jpg?rnd=20250611145737)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6회국회(임시회) 교육위원회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질의하는 동안 모니터에 리박스쿨 영상이 송출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수습 기자 =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의 일부 비상임위원들이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극우성향 단체 '리박스쿨'의 행사나 협력 단체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국교위가 경위 파악에 나선다.
정대화 국교위 상임위원은 11일 국회 교육위원회(교육위) 전체회의에 참석해 "어제(10일) 오후 상임위원 3명이 회의를 했고 국교위에서 그냥 있으면 안 되지 않나 얘기가 됐다"며 "경위 파악을 하기로 얘기가 됐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위 전체회의에서는 국교위 비상임위원인 김주성 전 교원대 총장, 연취현 법률사무소 와이 대표 변호사, 장신호 서울교대 총장이 리박스쿨과 관련이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임명한 김 위원은 과거 리박스쿨의 시민기자 양성 과정에서 '가정의 본질은 폭력', '좌파는 사람까지 죽인다'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비상임위원인 연 변호사는 지난달 31일 사실상 리박스쿨의 협력 단체로 지목되고 있는 대한민국교원조합(대한교조)의 공식 자문 변호사로 위촉됐다. 연 위원은 '서부지법 난동' 사태에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들을 변호하고 지난 2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연 현안 관련 기자회견에서 피고인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경찰을 규탄한 이력도 있다.
장 총장의 경우 윤 전 대통령이 임명한 비상임위원으로,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의 딸 김은총씨가 운영하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서울 지역 10개 초등학교에 늘봄학교 프로그램과 강사를 공급한 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문정복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3명의 비상임위원 해임을 요구하자 정 상임위원은 "국교위 차원에서 조사가 안 됐다"며 "어떻게 된 건지 경위 파악을 하기로 어제 얘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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