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품 리베이트 수수 의혹…혈액투석 재단 이사진 송치
의약품 공급 받는 대가로 9억 규모 금품 챙긴 혐의

【서울=뉴시스】서울 서초경찰서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의약품 도매업체로부터 거액의 리베이트를 받은 혐의로 국내 혈액투석 전문 의료재단 이사들이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11일 해당 의료재단의 이사장과 총괄이사를 의료법 위반 및 배임수재 혐의 등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20년부터 4년간 의약품을 공급받는 대가로 도매업체로부터 9억원대의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금품을 제공한 도매업체 대표도 약사법 위반 및 배임증재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도매업체의 거래 내역서엔 매출액의 4%에서 18% 가량을 뒷돈으로 건넨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도매업체 대표가 종이상자에 현금을 넣어 의료재단을 수차례 방문했다'는 내용의 녹취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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