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과채주스 hy '하루야채'…20년 넘게 사랑받은 비결은
한국인의 건강한 야채섭취 습관 제시
시대적 흐름 반영한 제품 지속 선봬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부족한 하루 야채 섭취 권장량을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서구화된 식생활로 한국인의 부족한 야채 섭취량이 이슈가 된 2005년, hy의 이같은 고민에서 출발한 야채주스 '하루야채'가 누적 판매 10억 개를 돌파하며 저력을 과시하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2005년 당시 국내 음료 시장 규모는 3조1000억원 수준이었다.
이 중 탄산음료가 1조1000억원, 일반 주스가 8000억원을 차지했고 녹즙을 포함한 과채주스는 1300억원에 불과했다.
hy는 하루에 필요한 야채 섭취 권장량 350g을 제시하며 '하루야채'를 통해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다는 콘셉트로 냉장 과채주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
출시 직후 소비자 반응은 뜨거웠다.
호불호 없는 맛과 야쿠르트 아줌마의 신선 배송 시스템이 더해지며 하루 평균 10만 병 이상이 팔리는 1등 야채 음료로 자리 잡았다. 2022년 말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억 병을 넘어섰다.
2007년에는 어린이용 제품 '하루야채 키즈'를 출시했다.
뽀로로 등 인기 캐릭터를 적용한 패키지를 통해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였고, 야채를 꺼리는 어린이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소비 층을 확장했다.
최근에는 저분자 단백질과 식이섬유를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제품까지 선보였다.

지난 20년간 패키지도 꾸준히 진화했다.
100% 재활용 가능한 친환경 테트라팩을 활용한 모서리가 둥근 원형 디자인으로 음료 보관과 사용 편리성을 높였다. 2016년에는 한 번에 열리는 오프닝캡(One Step Opening Cap) 기술로 특허까지 획득했다.
시대 흐름에 따른 소비자 요구 변화에 맞춰 브랜드 리브랜딩도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존 '하루야채'를 '하루야채30'으로 리뉴얼하며, 한국임상영양학회가 엄선한 30가지 야채를 원재료의 특성에 맞게 최적의 비율로 배합했다.
이 과정에서 대표 제품 3종의 당 함량도 낮췄다. 기존 과채주스 상위 제품 대비 당을 25% 줄이고, 유기농 대체당을 사용했다.
하루야채 오리지널은 100㎖ 기준 당류 함량이 5g에 불과하고 하루야채 퍼플과 하루야채 옐로우도 각각 6.5g 수준이다. 모두 유기농 야채 원료를 사용해 안전성과 신뢰도까지 높였다.
서일원 hy 건강식품CM팀장은 "하루야채는 한국인의 건강한 야채 섭취 습관을 만드는 데 기여해 온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시대 흐름에 맞는 원료와 형태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신뢰받는 과채주스 브랜드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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