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서울편입 효과분석 연구용역 설명회 개최
![[구리=뉴시스] 이호진 기자=11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구리·서울 편입 효과 분석 연구용역 권역별 설명회에서 임성은 서경대 교수가 편입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06.11. asak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1/NISI20250611_0001864963_web.jpg?rnd=20250611173204)
[구리=뉴시스] 이호진 기자=11일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진행된 구리·서울 편입 효과 분석 연구용역 권역별 설명회에서 임성은 서경대 교수가 편입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5.06.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구리=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구리시가 서울 편입과 관련해 진행 중인 구리·서울 편입 효과 분석 연구용역 준공에 앞서 11일 권역별 설명회를 개최했다.
12일까지 열리는 권역별 설명회는 임성은 서경대 공공인재학부 교수가 4개 권역을 돌며 용역에서 도출된 서울 편입 효과에 대해 약 30분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갖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날 구리시청 대강당에서 열린 두 번째 설명회에는 200여명의 주민과 공무원이 참석해 서울 편입 효과를 청취하고 의견을 제시했다.
임성은 교수는 이날 “과거 달성군의 대구 편입 등 유사 사례를 살펴보니 광역시 편입 후 인구도 늘고 지역경제도 좋아졌다”며 “동일한 조건은 아니지만 구리가 서울로 편입되는 것이 구리 발전에 긍정적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는 “과거에는 강 같은 것을 경계로 행정구역이 형성됐지만, 이제는 교통망이 좋아져 서울로 출퇴근하고 병원과 문화시설을 이용하는 등 실질적으로 하나의 생활권이 됐다”며 “반대하시는 분들은 시의 권한 축소와 정체성 약화를 걱정했는데 구리시가 구리구라는 한 개의 구로 존립하기 때문에 정체성에 대한 우려는 크게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날 임 교수는 서울 편입 시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로 공무원 1인당 담당 시민수가 절반 이하로 줄면서 생기는 서비스의 질 향상, 대중교통과 도시철도 등 일부 업무가 서울시 업무가 돼 적자 부담을 해소할 수 있는 점, 업무 소관 변경 등에 따른 1200억원 상당의 세출 절감 효과, 버스 노선 협의 생략 등 교통편의 개선 등을 제시했다.
최근 경기도와의 GH 분쟁을 의식한 듯 ‘구리시의 서울 편입 신청을 경기도가 거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시민 질문에는 “건의를 받아주느냐 마느냐에는 약간의 재량이 있지만 통상적으로 절차를 다 갖추고 형식을 다 갖추면 반송이나 반려를 할 수는 없다”며 “그렇게 되면 분쟁이 돼 행정소송으로 가는 단계가 되기 때문에 검토 기간을 좀 길게 가져갈 가능성은 있다”고 답했다.
백경현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서울로 가는가 안 가는가는 구리시민에게 달려 있다고 본다”며 “다수의 시민이 원하면 그쪽 방향으로 행정이 갈 수밖에 없기에 얼마나 많은 분들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지지와 성원을 보내주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백 시장은 “지난주에 새 정부가 출범했고, 새로운 대통령도 초광역권과 메가시티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새로운 정책으로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부의 기조에 발 맞춰서 구리시의 서울 편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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