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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침묵은 자아 상실의 지름길…'침묵 깨기'

등록 2025.06.13 07: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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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침묵 깨기.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제공) 2025.06.1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침묵 깨기. (사진=알에이치코리아 제공) 2025.06.1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수습 기자 =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다"

미국 하버드대학교 교수이자 협상전문가인 일레인 린 헤링은 책 '침묵 깨기'에서 침묵이 미덕으로 여겨지는 시대에 진짜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법을 이야기한다.

저자는 "우리의 개인적인 그리고 집단적인 안전과 안녕과 발전을 위해서는 목소리를 사용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침묵을 지켰을 때 얻는 효용이 깰 때만큼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저자의 주장은 단순히 말하라는 건 아니다. 저자 역시 침묵할 때 가장 저항이 적다는 데는 동의한다. 그러나 계속된 침묵은 심각한 부작용을 부른다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자기 의심, 인격 침해, 사고력 둔화, 고통의 악화 등을 초래하고 나아가 "한 사람의 자아를 지우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저자는 자신이 원하는 삶과 세상을 만들기 위해 목소리를 내라고 권한다. 이를 위해 자신부터 상대가 침묵을 지키는 것을 중단하게 하고, 경청의 자세를 취하라는 것이다.

저자는 "다른 사람의 말을 무시하거나 부정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침묵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데 방해만 될 뿐"이라고 강조한다.

"가까운 사람이 하는 일에 대해 우리가 내적 갈등을 느낄 때도 그 성가신 목소리를 조용히 시키면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략) 계속해서 남의 뒤치다꺼리를 하고 그에 대한 보상을 받으면서 세월을 보내다 보면 자신에게 가치관, 사고 과정, 자기만의 의견이 있다는 사실을 잊을 수 있다. 목소리의 힘을 잃을 수 있다."(69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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