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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D램 막판 특수…차세대 DDR5 전환, 속도 높인다

등록 2025.06.16 11:18:56수정 2025.06.16 1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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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형 DDR4, 신형 DDR5 가격 추월 '기현상'

빅3 생산 중단 여파…3분기도 DDR4 급등할 듯

DDR5 '세대 교체' 급물살 탈 것…D램 변동성 완화 기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SK하이닉스 1c DDR5 D램. (사진 = 업체 제공)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최근 DDR4 등 구형 D램 시장에서 예상치 못한 수급난이 발생한 가운데, 업계에선 오히려 차세대 DDR5로의 전환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1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주 DDR4(16Gb·2Gx8)의 현물 거래가격은 6.14달러로, DDR5(16Gb·2Gx8)(5.782달러)를 추월했다.

현물(스팟) 거래가격은 대량 거래가격인 고정거래가격과 달리, 대리점을 통해 일시적으로 이뤄지는 거래 가격을 말하는데, 시장 수급 상황을 바로 보여주는 특징이 있다.

DDR5는 지난 2020년 출시된 제품으로, 2013년 출시된 DDR4의 차세대 규격이다. 통상 차세대 제품은 이전 제품보다 20~30% 이상 비싼 것이 일반적인데, 최근 상황은 업계의 상식을 뒤바꾸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최근 D램 시장에 나타난 가격 급등에 대해 "DDR4 공급이 빡빡한 상황에서 공급자가 구매자의 수요를 완전히 충족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수익성 높은 DDR5와 HBM에 집중하고 있다. 마이크론의 경우 최근 고객사에 DDR4 등 구형 D램의 생산 중단(End-of-Life)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대만 일부 업체들과 창신메모리(CXMT) 같은 중국 업체들이 D램을 생산하고 있지만, 공급 물량은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 여기에 관세 유예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D램 수요 업체들이 재고 확보에 나서면서 가격 급등이 나타나고 있다는 진단이다.

구형 D램 급등…“이왕이면” DDR5 수요 전환 가속화

트렌드포스는 당분간 수요 업체들의 DDR4 '패닉 바잉(공황 구매)'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 업체는 오는 3분기 DDR4 고정거래가격이 18~23% 상승해, DDR5(3~8%)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를 것으로 예측했다.

단기적으로 구형 D램의 공급 부족은 구형 제품의 가격 급등을 유발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은 이미 DDR4의 생산을 사실상 종료한 상태로, DDR4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DDR5 등 차세대 제품으로의 시장 전환을 촉진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DDR4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수록 DDR5와 가격 차가 좁혀지면, 수요 업체들도 선택의 기로에 놓이게 된다.

DDR5는 현재 수급 상황이 타이트한데, 이번 세대 전환으로 최근 수년 간 변화가 극심했던 D램 시장에 구조적인 안정이 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애널리스트는 "DDR5는 AI 서버 및 고성능 컴퓨팅에서 수요가 집중되고, 2025년 말에는 서버 D램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 DDR5 매출 증가로 제품 믹스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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