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공사 방콕지사에 "박수"…태국 방한시장 위기 타개
태국 명문 사암 파덤 위타야 스쿨 재학생 40명, 16~19일 한국서 '교육 여행'
관광공사, 'K-ETA' 시행 이후 침체 태국 시장 회복 위해 새로운 유치 전략 추진
태국 국제 청소년 로봇 대회 주최 기관과 방한 관광 활성화 위한 MOU 체결도

한국관광공사 이광수 방콕지사장 (왼쪽)과 국제청소년로봇대회 주최 기관 SE-ED의 룽간 파이싯파닛트라군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김정환 관광전문 기자 = 태국 명문 공립고등학교인 사암 파덤 위타야 스쿨(Saard Phaderm Wittaya School) 재학생 40여 명이 16~19일 한국에서 다양한 교육 여행 프로그램에 참가힌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가 '전자여행허가제'(K-ETA) 시행 이후 침체된 태국 방한 시장을 회복시키기 위해 새롭게 유치 전략으로 삼은 '교육 여행'의 한 성과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에 온 태국인 관광객은 57만 명에 달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난 뒤인 지난해에는 32만 명에 그쳤다. 이는 K-ETA 시행 이후 입국이 거부되는 사태가 빈발하면서 방한 심리가 위축된 탓이다.
관광공사는 이러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K-ETA 면제 대상인 17세 이하 청소년을 타깃으로 설정해 적극적으로 현지 방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번에 방한한 학교는 1924년 설립된 100년 전통의 교육기관이다. 제2 외국어로 '한국어'를 채택할 만큼 한국에 애정이 깊다.

방한한 태국 명문 공립고 사암 파덤 위타야 스쿨 학생들 *재판매 및 DB 금지
관광공사 이광수 방콕지사장은 "태국 방한 시장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지만, K-ETA 면제 대상인 '청소년 교육 여행'이라는 신시장을 개척 중이다"며 "하반기에는 '유소년 골프 전지 훈련단'을 유치하고,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국 단기 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통해 태국에서 새로운 방한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관광공사 방콕지사는 7일(현지시간) 태국 국제 청소년 로봇 대회 주최 기관과 방한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하고, 세계적 수준의 한국 로봇 산업과 연계한 '특수 목적 관광'(Special Interest Tour, SIT) 상품을 기획했다.
8월에는 100여 명에 달하는 태국 학생이 해당 상품을 통해 한국에 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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