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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방장관 "이번 공격 이란 정권 타도할 목적은 없다"

등록 2025.06.22 2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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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2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이란 핵시설 공격에 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6.22

[워싱턴=AP/뉴시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22일 워싱턴 펜타곤에서 댄 케인 합참의장과 함께 이란 핵시설 공격에 관해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2025.06.2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22일 핵시설 공격에 대해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핵심으로 하는 이란 현 정권 타도를 이번 군사 작전에서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P와 AFP 통신 등에 따르면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감행한 이란 핵시설 공습과 관련해 "이번 임무는 이란 정권의 전복을 목적으로 한 게 아니다"며 "공격의 대상은 이란 군대나 국민이 아니고 이란의 핵개발 야망을 완전히 분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그런 차원에서 이란 군사작전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수개월, 수주일 동안 준비를 거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계획한 작전은 대담하고 훌륭했으며 미국의 억지력이 부활했음을 전 세계에 보여주었다"고 자체 평가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번 사태가 절대로 끝이 보이지 않는 전쟁은 아니다"라며 "세계 최강의 군대(미군)는 국민을 지키기 위해 만반의 태세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에게 내린 명령은 이란의 핵 능력을 파괴하는 명확하고도 초점을 맞춘 임무였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평화를 원하고 있다. 협상을 통한 해결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헤그세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 대한 이란의 어떠한 보복도 훨씬 더 강력한 무력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언명했다"며 이란에 향후 현명하게 행동하라고 경고했다.

또한 헤그세스 장관은 이란 측에는 "여러 채널을 통해 직접적인 메시지가 전달되고 있으며 그들은 미국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고 평화를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단계에 착수할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폭격 직후 이란 정부에 이번 공습이 핵시설 파괴에 제한되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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