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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긴급회의 시작…중동전쟁 즉각 휴전 결의안 논의

등록 2025.06.23 04:55:50수정 2025.06.23 07: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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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6.23

[뉴욕=AP/뉴시스] 미국 뉴욕 에 있는 유엔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가 열리고 있다. 자료사진. 2025.06.2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2일(현지시간) 긴급회의를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과 중동전쟁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한 채택을 협의했다.

AP 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안보리를 이날 오후 3시(한국시간 23일 오전 4시)께부터 긴급회의를 개최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핵시설과 군사기지 등에 대한 공습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안보리는 15개 이사국은 러시아, 중국, 파키스탄이 제안한 중동지역의 즉각적이고 조건 없는 휴전을 당부하는 결의안을 논의했다.

외교 소식통은 러시아 등 3국이 앞서 결의안 초안을 안보리 이사국에 돌렸으며 23일 저녁(현지시간)까지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결의안 초안에는 이란의 핵 시설과 관련 시설에 대한 공격을 규탄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을 직접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다.

결의안을 채택하려면 최소한 9개국 찬성과 함께 미국,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 5개 상임이사국 중 누구도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군사 개입에 나선 미국은 결의안에 반대해 거부권을 꺼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스라엘 대니 다논 유엔대사는 성명을 내고  "(이란 핵시설을 폭격한)미국과 이스라엘은 비난받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세계를 더 안전한 곳으로 만든데 대해 감사와 찬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1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습을 "이미 위태로운 중동지역을 더욱 격화시키는 위험한 행위이며 국제 평화와 안보에 대한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처럼 위태로운 시점에 혼돈의 악순환을 피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군사적으로 해결할 수는 없으며 유일한 해법은 외교, 유일한 희망은 평화"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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