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외국인, 실용소비 트렌드 확산…"올다무에 꽂혔다"
하나카드, 방한 외국인 이용데이터 분석
![[서울=뉴시스] 브랜드별 방한 외국인 이용율 변화. (사진=하나카드 제공) 2025.06.2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25/NISI20250625_0001876001_web.jpg?rnd=20250625093330)
[서울=뉴시스] 브랜드별 방한 외국인 이용율 변화. (사진=하나카드 제공) 2025.06.2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방한 외국인들의 소비 트렌드가 '실용성'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기존에는 면세점이 외국인 쇼핑의 핵심 채널이었지만, 최근에는 K-뷰티, K-리빙을 대표하는 올리브영·다이소·무신사(올다무) 등이 외국인들의 최선호 쇼핑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하나카드가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면세점은 성장세가 둔화된 반면 올다무는 소비금액·이용자 수·이용건수 모든 지표에서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올리브영은 K-뷰티를 대표하는 유통채널로 자리잡으면서, 이용금액과 이용자 수 모두 면세점 대비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외국인 쇼핑업종 이용자 가운데 34.7%가 올리브영을 방문할 만큼 일상 소비채널로 안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이소는 이용자 수가 46% 증가했다. 전체 외국인 쇼핑업종을 이용한 고객의 14.5%가 방문하는 인기 매장으로 부상했다.
무신사는 매장 수가 제한적인 온라인 중심 브랜드임에도 이용금액 343%, 이용자 수 348% 증가로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K-패션을 선호하는 젊은 관광객을 중심으로 수요가 급증했다.
다만 국가별로는 면세점 중심의 고급 소비와 올다무 중심의 실용적 소비가 양극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과 대만 등의 국가는 면세점에서의 소비가 절반을 넘으며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방한 일본인들의 면세점 이용액은 전체 쇼핑 소비액의 53.7%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동시에 올리브영 이용액도 전년비 78.9% 증가, 무신사 이용액은 542.1% 급증해 K-뷰티·패션에 대한 높은 수요도 나타냈다.
대만은 전체 쇼핑 이용금액 중 면세점 이용액 비중이 58%로 높은 수준을 차지했다. 하지만 대만 역시 올리브영 매출액이 전년비 169.1%, 무신사가 376.6% 증가로 성장률이 돋보였다.
반면 미국에서는 면세점 소비금액 비중은 쇼핑업종 지출액 중 18.3%로 집계됐다. 건당 소비액도 22만7534원 수준으로 평균 대비 낮았다. 전통적 명품소비보다는 실속형 소비와 K-브랜드 소비가 두드러진 국가로 분석된다.
방한 미국인들의 무신사 이용금액이 전년비 246.4% 증가를 기록했다. 올리브영 77.3%, 다이소 26.8% 증가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방승수 하나카드 디지털 글로벌 상무는 "이번 데이터분석을 통해 외국인 소비 트렌드가 국가별로 차별화돼 나타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제는 단일 채널 중심 전략이 아닌 국가 맞춤형 브랜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