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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3승 달성' 고지우 "꿈꾸는 것 같아…목표는 다승왕"(종합)

등록 2025.06.29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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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23언더파 193타로 용평 오픈 제패

대회 내내 선두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 맞이할 것"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고지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으로 통산 3승을 신고했다.

고지우는 29일 강원 평창군의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193타의 고지우는 21언더파 195타의 2위 유현조를 두 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2023년 이후 맥콜·모나 용평 오픈 2번째 우승이자, 2024년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우승 이후 KLPGA 투어 통산 3승이다.

또한 고지우의 23언더파 193타는 KLPGA 투어 54홀 최저타 타이 기록이다.

여기에 대회 내내 한 번도 선두에서 내려오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까지 달성했다.

고지우는 1, 2라운드에 이어 3라운드에서도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홀(파4)에서 출발한 고지우는 2번 홀(파3)과 3번 홀(파5), 5번 홀(파4)과 6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유현조가 매섭게 쫓아오는 상황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고지우는 9번 홀(파4) 보기 이후 후반에 돌입한 뒤 13번 홀과 16번 홀(이상 파4)에서 버디를 추가해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LPGA에 따르면 고지우는 "진짜 꿈꾸는 것 같고, 웃으면서 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기뻐했다.

고지우는 우승 확정 후 뜨거운 눈물을 흘린 것에 대해 "그동안 열심히 준비했고, 주변에서 함께 해준 분들 생각이 나면서 울컥했다. 대회마다 기를 쓰며 진심을 다하다 보니 기쁠 때도, 아쉬울 때도 눈물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올해 목표를 다승왕으로 잡은 고지우는 "예전에는 악으로 깡으로 골프를 했다. 우승하고 나면 지쳐버리고, 그 이후 오히려 성적이 잘 안 나왔다. 올해는 힘을 빼고 편하게 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걸 연습했다. 나를 갉아먹는 습관을 내려놓고, 즐기는 골프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와서 새로운 준비를 할 수는 없다. 시즌 전에 준비는 이미 마쳤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 새로운 마음으로 다음 대회를 맞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 우승한 고지우. (사진=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2위 유현조는 마지막 날 보기 없이 버디 10개를 몰아쳤지만 두 타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공동 3위는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한진선과 임희정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현경은 공동 17위(13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은 공동 35위(8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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