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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직해병 특검 "임성근 구명 로비 '김건희 배후' 의혹 먼저 수사"

등록 2025.07.01 11:24:11수정 2025.07.01 13: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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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현 특검, 민중기 특검과 통화로 협의

김건희,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배후 의심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 등 특검 지휘부가 1일 대전 국립현충원 채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1.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순직 해병 수사 외압 사건을 맡은 이명현 특별검사 등 특검 지휘부가 1일 대전 국립현충원 채상병 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7.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주영 기자 = 순직해병 특검팀(특별검사 이명현)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배후로 의심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김건희 특검팀 보다 먼저 수사하기로 했다.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수사 대상이 겹친다는 문제가 지적됐지만 두 특검팀이 협의해 순서를 조율했다.

이명현 특검은 30일 오전 대전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채수근 상병의 묘역 앞에서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특검은 김건희 특검팀과 수사 협의를 마쳤냐는 질문에 "민 특검과 통화했다"며 "김건희 특검팀은 수사 대상이 16개로 바쁜데 우리는 김 여사와 겹치는 게 한 부분이라 먼저 수사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수사 이후에 대해서는 "나중에 협의하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은 이종호 전 블랙펄 인베스트먼트 대표가 김 여사와의 친분을 이용해 임 전 사단장의 구명 청탁을 했다는 내용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에 특검은 임성근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의 배후로 김 여사를 의심하고 있다.

해병대원 순직 사건 당시 현장 지휘관이었던 임 전 사단장과 김 여사가 연결돼 두 특검 모두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어 중복 수사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

순직해병 특검팀은 2일 현판식을 연 뒤 본격적으로 수사를 개시한다. 특검팀은 이날 임 전 사단장을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로 소환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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