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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최최차차' 이유 있었다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

등록 2025.07.03 12:4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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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 (사진=현암사 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 (사진=현암사 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우리는 '얼굴'을 비롯해 겉모습만 보고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을 '속물'처럼 여기는 관성이 있다. 책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는 이를 뒤집는다.

한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이자 시지각(視知覺)을 연구하는 최훈의 책 '우리는 왜 얼굴에 혹할까'는 2021년 출간된 '왜 얼굴에 혹할까'의 개정판이다.  마스크가 얼굴의 반을 덮었던 팬데믹 기간 새롭게 연구한 사례를 추가했다.

저자는 격언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지 말라'를 뒤집는다. 우리가 처음, 직접 마주하는 것은 내면이 아닌 외면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얼굴이 신원, 나이, 성별, 기분, 건강 상태 등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면서 우리가 얼굴을 어떻게 인지하고, 어떤 얼굴을 좋아하는 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는 인류가 오래전부터 얼굴을 보도록 진화해왔다고 말한다. 말과 함께 표정, 시선 등 비언어적 표현이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한다는 점을 강조한다.

저자는 1부 '얼굴을 읽다'에서 얼굴을 인식하는 과정과 뇌에서 일어나는 반응을 학술적으로 설명한다. 특히 '관상은 과학'이라는 말로  머릿속에 저장된 정보를 바탕으로 판단하는 인간의 '가용성 편향'을 다룬다.

2부 '매력을 보다'에서는 안경, 화장 등 얼굴을 꾸미는 요소들이 어떤 효과를 일으키는 지를 밝힌다. 우리는 어떤 얼굴을 매력 있다고 느끼는지, 화장은 어떤 착시 효과를 내는지, 어떻게 호감을 만들어내는 지 등에 대해 설명한다.

화장의 착시 효과 뿐 아니라, 개인의 본능과 경험, 문화적인 요소 등이 매력적인 얼굴로 인식하는데 영향을 미친다는게 저자의 주장이다.

"표정은 보편성을 가지고 있다. 과거에는 표정이 교육과 문화의 산물이라는 주장이 정설처럼 받아들여졌지만, 최근에는 그 위세가 약해졌다. (중략) 말이 통하지 않아도 손짓, 발짓, 몸짓, 그리고 표정을 통해서 의사소통이 된다는 것을 외국인과의 만남이 잦아진 우리는 경험적으로 너무 잘 안다." (116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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