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문예인들 "민주주의 전당에 민중음악관이 없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3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01883656_web.jpg?rnd=20250703135158)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3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일 오전 11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앞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가한 문화예술인들은 민주주의 전당에 민주주의 관련 예술품이 전혀 없다는 데 강한 불만을 토로했다.
이들은 "독재 권력에 온몸으로 맞서 피 흘리며 싸운 주체는 언제나 이름 없는 민중이었고, 독재자의 폭력 도구로 전락한 군인과 경찰의 총과 방패, 최루탄, 방망이는 살인무기에 다름 아니었다"며 "죽음에 이르는 공포에도 민중들이 물러서지 않고 당당하게 맞서 싸울 수 있었던 용기의 원천은 민주주의에 대한 간절한 열망, 동지들과 어깨 걸고 함께 부르던 노래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한 "맨 몸으로 독재의 군홧발을 뒤로 물러나게 한 힘은 수만, 수십만이 함께 눈물 흘리며 부른 민중의 노래에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무심코 지나가던 행인을 투쟁의 대오 속으로 끌어당기는 노래의 힘, 백 마디 연설보다 노래 한 곡이 지닌 위력을 우리는 3.15의거부터 2025년 빛의 혁명에 이르는 광장에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3·15의거와 김주열 열사의 시신이 마산 앞바다에서 떠오른 뒤 일어난 4·11민주항쟁에는 '애국가', '통일행진곡', '전우야 잘 자라', '승리의 노래', '학도호국단 노래'가 있었다"며 "부마항쟁에는 '애국가'와 '훌라송', 6·10항쟁에는 '임을 위한 행진곡', '아침이슬', '타는 목마름으로', '농민가', '동지가', '동지여 내가 있다'를 목이 터져라 외쳐 불렀다"고 했다.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3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3/NISI20250703_0001883660_web.jpg?rnd=20250703135235)
[창원=뉴시스] 강경국 기자 = 경남지역 문화예술인들이 3일 오전 창원시 마산합포구 대한민국민주주의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독자 제공).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민주주의전당 도서관에 민중음악 관련 자료를 수집·저장해 관람객들이 민주화 현장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는 민중음악관을 설치할 것을 제안한다"며 "민주화운동이 있는 곳에 늘 함께 했던 우리의 노래, 민중의 노래를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는 작업을 추진해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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