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작도부터 화조도까지 전통 민화 AI가 배우고 그린다
11월 민화 데이터 구축, 12월까지 AI 모델 개발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학습 후 화조도 재현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7.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01884450_web.jpg?rnd=20250704100210)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학습 후 화조도 재현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7.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국가유산진흥원이 생성형 인공지능(AI)가 학습할 한국 전통 민화 데이터 구축에 나선다.
진흥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2025년 초거대 AI 생태계 조성사업'에 선정돼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고 4일 밝혔다.
진흥원은 이 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됐다. 2023년 '전통 한복 3D 데이터'와 '한국형 텍스트-3D 객체 쌍 데이터'를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한국 전통 문양 데이터 구축 사업을 완료했다.
이번 민화 데이터 구축 사업은 에이치씨아이플러스(주)가 주관하고, 국가유산진흥원, 국립민속박물관, 가회민화박물관, 제주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참여하는 민관협력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 목표는 전통 민화의 예술적⸱문화적 가치를 디지털 환경에 맞게 보존하고, 학술⸱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으로의 확장이다.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학습 후 화조도 재현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7.04.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01884452_web.jpg?rnd=20250704100641)
[서울=뉴시스] 인공지능(AI) 학습 후 화조도 재현 (사진=국가유산진흥원 제공) 2025.07.04. [email protected]
진흥원은 전통 민화 자료 약 2만 점을 정리할 계획이다.
정리한 민화 자료를 화조도, 산수화, 호작도, 책가도 등 화목(畵目) 16가지로 분류하는 데이터 작업이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원천 데이터 3300건, 가공 데이터 3300건, 메타데이터 3300건이 구축될 예정이다.
진흥원은 민화 세부 요소를 추출한 이미지 약 5000건도 추가로 구축할 예정이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국 전통 민화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AI 모델도 개발한다.
해당 AI 모델은 ▲화목 분류와 기법별 특징을 반영한 그림 생성 ▲민화 전문 용어를 한국어⸱영어로 표현할 수 있는 언어 처리 방식 ▲길상, 벽사 등 상징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능력 ▲300 DPI 이상의 고화질 이미지 생성 ▲화풍과 채색기법의 재현 등으로 기존의 AI 모델과의 차별화된 특성을 지닌다.
민화 데이터 구축은 오는 11월, AI 모델 개발은 오는 12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 중 AI 허브(AI-HUB)에 공개된다.
심정택 국가유산진흥원 데이터팀장은 "이번에 구축할 민화 데이터는 글로벌 AI 모델이 한국의 전통 이미지를 더 정확히 생성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흥원은 이 AI 모델을 한국 전통 회화 전반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국내외 박물관⸱연구기관과 협력하여 데이터를 보완하며, 윤리적인 활용 지침도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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