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소방서 "에어컨 화재 70% 이상이 전기적 요인"
사용 전 점검·전용 콘센트 필수…화재 예방 주의 필요

[익산=소방서]고석중 기자 = 전북자치도 익산소방서가 여름철 폭염 속 에어컨 사용이 급증함에 따라 화재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7일 익산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북 도내에서 발생한 에어컨 화재는 총 33건으로, 이 가운데 72.7%(24건)가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원인은 전선 과열, 과부하, 배선 단락 등으로, 대부분 실외기와 관련된 전기설비 결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소방서 관계자는 "지난해 8월에도 익산시 모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실외기 배선 단락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며 "거주자가 신속히 초기 진화를 한 덕분에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전히 같은 유형의 사고 위험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화재 예방 안전수칙은 ▲에어컨과 실외기 주변의 먼지를 주기적으로 청소할 것 ▲전선 및 플러그 손상 여부를 확인할 것 ▲에어컨은 반드시 전용 단독 콘센트에 연결할 것 ▲실외기는 통풍이 잘 되는 공간, 벽과 10㎝ 이상 간격을 두고 설치할 것 등이다.
특히 에어컨 미사용 시에는 플러그를 반드시 뽑고, 작동 중 소음이나 타는 냄새가 느껴질 경우 즉시 전원을 차단하고 전문가의 점검을 받을 것을 권고했다.
익산소방서 관계자는 "에어컨은 여름철 필수 가전이지만 작은 부주의가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사용 전후 철저한 점검과 안전수칙 준수로 안전한 여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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