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영향 본격화…서울 집값 상승폭 급감
부동산원 7월 2주 가격 동향…상승세 둔화 뚜렷
"부동산 시장 관망 추이 심화로 매수문의 감소"
과천·분당도 상승폭 줄어…부산 일부 지역 상승
![[서울=뉴시스]](https://img1.newsis.com/2025/07/10/NISI20250710_0001889585_web.jpg?rnd=20250710141125)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이연희 기자 = 고강도 대출규제가 시행된 지 2주째에 접어들면서 집값 안정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서울의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등 집값 상승폭이 크게 줄어든 가운데 금·관·구(금천·관악·구로) 등 서울 외곽의 집값은 상승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10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0.07%→0.04%) 및 수도권(0.17%→0.11%) 아파트 매매가격은 상승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대선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달 27일 고강도 대출 규제 발표 직후 상승세가 둔화됐다.
서울(0.40%→0.29%)은 1주 전보다 상승률이 0.11%포인트(p) 감소하며 이번 대출규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했다. 6월 이후 상승률 추이를 살펴보면 6월2일 0.19%→6월9일 0.26%→6월16일 0.36%→6월23일 0.43%로 빠르게 치솟다가 대출규제 발표 직후인 6월30일 0.4%→7월7일 0.29%로 하락했다. 2주 새 0.14%p 떨어지며 6월 초중순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강남 11개구(0.34%)의 경우 양천구(0.55%)는 목·신정동 위주로, 서초구(0.48%)는 잠원·반포동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45%)는 신길·여의도동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38%)는 잠실·가락동 위주로 상승했다. 특히 강남구(0.73%→0.34%)와 송파구(0.75%→0.38%), 강동구(0.62%→0.29%)의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반면 강서구(0.13%→0.25%)를 비롯해 금천구(0.08%→0.09%), 관악구(0.1→0.19%), 구로구(0.11→0.18%)는 금관구는 되려 상승폭을 키웠다.
강북 14개구(0.22%)에서는 성동구(0.70%)의 경우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마포구(0.60%)는 성산·공덕동 주요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광진구(0.47%)는 광장·구의동 위주로, 용산구(0.37%)는 서빙고·이촌동 위주로 올랐다.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4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7.10.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4/NISI20250704_0020876204_web.jpg?rnd=2025070415083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지난 4일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2025.07.10. [email protected]
경기(0.09%→0.04%)도 상승폭이 줄었다. 가파른 상승을 보이던 과천시(0.98%→0.47%)은 상승률이 반토막 났다. 성남 분당구(1.17%→0.46%)도 상승률이 떨어지며 안정되는 양상을 보였다. 인천(-0.02%→-0.03%)은 남동구(0.01%)는 만수·구월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으나 다른 지역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며 하락폭이 소폭 커졌다.
지방(-0.02%→-0.03%)도 하락폭이 확대됐다. 5대광역시(-0.04%→-0.05%)와 8개도(-0.01%→-0.02%)는 하락폭이 커졌다. 세종(0.02%→0.00%)은 지역·단지별로 혼조세를 보이며 세종 전체가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해양수산부 이전 이슈가 있는 부산(-0.03%→-0.03%)은 하락폭이 1주 전과 동일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해운대구(0.02→0.03%)와 수영구(0.04%→0.09%)는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가격을 살펴보면 전국(0.02%→0.01%)과 수도권(0.05%→0.03%) 모두 상승폭이 축소됐다. 서울(0.07%→0.08%)은 상승폭이 커졌으며 경기(0.05%→0.03%)는 상승폭 감소, 인천(-0.01%→-0.06%)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의 전세가격 추이에 대해 "일부 외곽지역 및 구축 등에서 전세가격이 하향 조정되고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임차수요 이어지며 서울 전체 상승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0.01%→-0.01%)의 전세가격은 하락폭이 유지됐다. 5대광역시(-0.01%→-0.01%)와 8개도(-0.02%→-0.02%)는 하락폭이 동일했으며 세종(0.01%→-0.01%)은 다정·아름동 위주로 하락하며 하락 전환됐다. 부산(0.02%→0.04%)은 전세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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