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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바이오 산업 VC 투자 회복 중…"지금이 투자 적기"

등록 2025.07.14 10: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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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후 계속 줄었는데 작년 21% 상승

"내년에 2021년 수준 VC 투자금 회복될것"

[서울=뉴시스] 차바이오그룹 지난 11일 개최한 ‘CGB-CIC Pre Open Event’ 전경. (사진=차바이오그룹 제공) 2025.07.1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차바이오그룹 지난 11일 개최한 ‘CGB-CIC Pre Open Event’ 전경. (사진=차바이오그룹 제공) 2025.07.1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2022년 상반기 이후 급격히 냉각된 바이오 헬스케어 분야 VC(벤처캐피탈) 투자가 점차 회복하고 있어 지금이 투자 적기라는 의견이 나왔다.

1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박기수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투자본부장은 지난 11일 차바이오그룹이 개최한 'CGB-CIC Pre-Open' 행사에서 "올해는 유망 바이오 벤처기업을 적절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에 투자할 적기"라고 밝혔다.

박 본부장에 따르면 바이오 산업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창업 후 10여년간 높은 투자성과를 냈지만, 엔데믹과 산업 신뢰 하락 등 영향으로 평균 밸류에이션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국내 바이오 벤처의 투자 유치 단계별 기업가치를 보면 2022년 6월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변했다.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에서 2019년 이후 검토한 총 158개 국내 바이오 벤처의 각 투자유치 단계별 기업가치 변화를 분석했을 때, 시리즈B 단계의 경우 2022년 6월 이전보다 21.2%, 시리즈 C는 42.6%, Pre-IPO는 50.1% 감소했다.

박 본부장은 바이오업계의 구조적인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투자 신호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 VC 투자현황은 2021년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였으나 작년의 경우 전년 대비 21% 상승해 2022년 투자액과 유사한 1조695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투자액은 전년 동기(1628억원) 보다 20% 상승한 1950억원이다.

박 본부장은 "2023년부터 1분기 투자실적을 비교할 경우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점차 국내 바이오 벤처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고 회복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바이오제약 산업은 지난해 재평가가 이뤄지며 업종 전반적으로 리레이팅(재평가)이 진행됐다면, 2025년은 본격적인 수익 실현이 예정된 2026년으로 다리를 놓아주는 전략적 연결의 시기"라며 "해외 사업이 확장되면서 수익 창출력이 강화되는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올해 상반기 상장사, 비상장사들이 좋은 조건으로 기술 이전했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시장에 메시지를 던질 수 있다면 적어도 내년에는 2021년 수준의 투자금액이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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