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환경장관 후보자 "기후위기 중차대한 시기…탈탄소 토대 구축"
환경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모두발언
"탄소중립·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6월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어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kkssmm99@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24/NISI20250624_0020861653_web.jpg?rnd=20250624102105)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가 6월 24일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어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5.06.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김성환 환경부 장관 후보자는 "앞으로의 5년은 절체절명의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사회·경제 전반의 지속가능성을 높여 탈탄소 녹색문명의 토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발언에서 "화석연료에 기반한 탄소문명은 절박한 기후위기 상황을 야기했으며 인류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숙제가 됐다"며 "화석연료 사용을 최대한 줄이고, 꼭 필요한 에너지는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에너지 대전환이 시급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장관으로 취임하면 ▲탄소중립 실현 이정표 수립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 안전 보호 ▲지속가능한 순환경제 실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 등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를 감축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가 감축 목표의 차질 없는 이행을 위해 전환·산업·수송·건물 등 전 부문의 탄소 배출 저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히트펌프, 재생에너지 등 탈탄소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며 "태양광, 풍력, 바이오가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재생에너지 전환 모델을 발굴하고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함으로써 인구 소멸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덧붙였다.
배출권 거래제 정상화와 2035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2050 장기 감축경로 마련도 언급했다.
기후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보호하는 일에 대해서는 "매년 반복되는 호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빈틈없는 홍수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며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홍수예보를 고도화하고, 대심도 빗물터널 등 도시침수 방지를 위한 홍수방어시설도 차질 없이 확충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극한 가뭄이 발생해도 민생과 산업에 끊김 없이 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수자원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물이 부족하고 관로 공급이 어려운 지역에는 지하수저류댐, 해수담수화 시설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대체수자원 신설을 확충하겠다"고 발언했다.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에 용수공급 시설을 적기에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김 후보자는 "인류는 그동안 채굴, 생산, 사용 매립의 일방향으로 자원을 무한 소비해 왔다"며 "이러한 일방향 경제구조를 순환이용-원천감량의 순환형 경제구조로 전환해 지구 악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인류와 자연이 공존하는 새로운 모델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그는 "금년 내 탈플라스틱 로드맵을 마련하겠다"며 "재생원료 사용 의무를 확대하고 플라스틱·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제조·수입자 재활용 책임을 강화해 자원이 선순환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대기오염총량제의 단계적 강화를 통한 생활 사업장 대기오염물질 감축과 생활 주변 배출사업장의 환경 개선 지원 등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환경 조성에 대한 의지도 밝혔다.
특히 "4대강의 자연성을 회복하겠다"며 "발원지부터 하구까지 물 흐름의 연속성을 살리고, 촘촘한 오염원 관리를 통해 수질과 수생태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김 후보자는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문제도 언급하며 "근원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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