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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에 금융까지" 韓·日롯데, 제3시장 베트남서 '원롯데' 시너지 강화

등록 2025.07.15 16:03:40수정 2025.07.15 17: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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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C&F, 베트남서 VP은행과 선구매·후결제 서비스 론칭

쇼핑몰·마트 10개 추가출점…2030년 해외 매출 3조 목표로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전경 (사진=롯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한·일 롯데가 '원(One)롯데' 시너지를 강화하며 베트남 시장에서 유통·금융 등 사업 확대에 나섰다.

15일 일본 롯데홀딩스에 따르면 롯데C&F는 최근 베트남 현지 VP은행과 손잡고 선구매·후결제(BNPL, Buy Now, Pay Later) 서비스인 롯데 플렉스(Lotte Flex)를 선보였다.

롯데 C&F는 일본 롯데파이낸셜과 국내 롯데캐피탈의 합작사로 베트남 단기 금융 서비스 시장 진출을 목표로 설립한 법인이다.

신규 BNPL 서비스인 롯데 플렉스를 통해 고객들은 베트남 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매장에서 롯데 플렉스를 사용할 수 있다.

앞서 롯데 C&F는 지난해 3월 베트남 롯데시네마에 BNPL 서비스를 도입한 바 있다.

베트남 BNPL 시장이 지속 성장하자 롯데 C&F는 지난해 9월 VP은행과 업무 제휴를 체결했으며 최근 롯데 플렉스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롯데 측은 향후 전자상거래 등으로 해당 서비스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베트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 위치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 PB존의 모습 (사진=롯데유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 하노이 웨스트레이크에 위치한 롯데마트 웨스트레이크점 PB존의 모습 (사진=롯데유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베트남 시장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되자 한·일 롯데가 제3시장인 베트남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한국 롯데는 2008년부터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진출해 일찍부터 사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은 이달 초 베트남 하노이에서 국내 증권사 연구원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베트남 점포 출점에 속도를 낼 것이라 밝혔다.

롯데쇼핑은 베트남에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10개 점포를 추가로 열고 2030년까지 해외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2023년 9월 베트남 하노이에 약 35만4000㎡(약10만7000평) 규모로 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잡자 매장을 본격적으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1년 만에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넘었으며 올해 1분기에는 흑자를 달성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점의 고성장과 지난해 9월 리뉴얼한 하노이점의 외형 성장에 힘입어, 베트남 백화점 사업의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1~13% 정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롯데는 다음 달 글로벌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베트남에서 '글로벌 잡페어'도 연다. 롯데가 해외에서 채용 관련 행사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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