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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일타맘' 학벌주의 조장, 사교육 홍보…방송중단 요청"

등록 2025.07.15 18: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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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걱세 등 "방송심의 규정 위반 소지…심의 요청서 제출"

[서울=뉴시스] 3일 오후 8시 방송하는 더라이프·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 방송 장면. (사진=더라이프) 2025.07.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3일 오후 8시 방송하는 더라이프·tvN STORY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 방송 장면. (사진=더라이프) 2025.07.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용윤신 기자 = 시민단체들이 예능 프로그램 '일타맘'이 학벌주의와 과잉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주장하며 방송 중단을 요청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사걱세) 등 전국 51개 교육 관련 시민단체 및 기관은 15일 서울 양천구 한국방송회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일타맘'이 여러 방송심의 규정을 위반할 소지가 있다며 방심위에 심의 요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26일 방영을 시작한 일타맘(tvN)은 자녀를 명문대 진학에 성공시킨 일타맘 군단과 입시 컨설턴트가 나와 교육 고민 해결을 표방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사걱세 등은 해당 방송 모니터링 결과 ▲부모가 원하는 대입 결과를 위해 아동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을 미화하고 ▲학벌주의와 직업 간 차별을 조장하며 ▲학습 노동 강도를 높여 아동·청소년의 건강한 발달을 위협하고 ▲상담을 명분으로 내세우면서 직·간접적으로 특정 사교육 업체를 홍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걱세 등은 "학생이 직면한 학습 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사교육 전문가들의 도움이 필수라는 인식을 심어준다"며 "특히 예능 프로그램으로 제작될 경우 사교육 업자의 조언이 더 극적으로 부각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일타맘이 학벌주의를 조장하고 과잉 사교육을 유발한다"며 "방심위의 심의 검토와 방송 중단 등을 요청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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