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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CIS지역 수출 전략 점검…"제2의 '몽탄' 만들자"

등록 2025.07.16 11:00:00수정 2025.07.16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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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한국형 모델 확산 주력

코카서스 3국도 미개척 시장 공략

리셋 비즈니스로 러시아 재진입 대비

북극항로 진출 기반 조성 박차

[서울=뉴시스] 서울 코트라 본사. (사진=코트라) 2025.06.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 코트라 본사. (사진=코트라) 2025.06.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코트라(KOTRA)가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을 수출시장 다변화의 전략적 거점으로 삼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16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CIS지역 무역·투자확대 전략회의'를 주재하고 "유라시아 대륙의 지각변동은 새로운 대체시장 발굴의 신호탄"이라며 "제2, 제3의 몽골 신도시를 중앙아시아에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등 7개국 10개 무역관장이 참석해 지정학 리스크 대응과 수출·투자 전략을 논의했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국가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몽탄(몽골+동탄)' 비즈니스 모델을 역내에 확산하는 방안이 집중 조명됐다.

KOTRA는 한류 소비 기반을 활용한 편의점, 프랜차이즈, 의료·바이오 분야 중심의 진출을 확대하고, 한류박람회 및 현지 유통망 입점을 통해 시장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각국의 전력 현대화와 SOC 인프라 사업 등에도 우리 기업의 장비·기자재 공급 참여를 지원할 방침이다.

코카서스 3국(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에 대한 진출도 확대한다.

특히 조지아에는 트빌리시 무역관을 신설하고, 의료 인프라 사업 등 현지 정부 전략에 발맞춘 단기성과 창출에 나선다. 키르기스스탄에는 공동물류센터도 설립해 수출 기반을 다진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에 철수했던 외국계 기업들의 복귀 움직임에 따라 KOTRA는 '러·우 사태 비상대책반'을 지속 운영하며 현지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설명회 및 사절단을 통해 리셋 비즈니스 기반을 조성하고 있다. 북극항로 진출 지원도 병행 중이다.

강 사장은 "CIS 지역은 자원·소비시장 측면에서 수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지정학적 제약을 넘어 우리 기업의 안정적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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