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군산지역 육아휴직 신청, 50% 증가.…"맞돌봄 문화 확산"
상반기 육아휴직 354건…전년 대비 50%↑
남성 신청자도 44% 증가

(사진=노동부 군산지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군산=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군산지역에서 부모가 함께 돌봄에 참여하는 ‘맞돌봄 문화’가 확산하면서 상반기 육아휴직 신청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17일 고용노동부 군산지청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군산지역 육아휴직급여 신청 건수가 총 354건으로 집계돼 전년 동기 236건 대비 50%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36.5%)과 전북 평균(36.8%)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남성 육아휴직 신청자는 104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정부의 '부모 함께 육아휴직제' 확대와 급여 인상 등 제도 개선, 맞돌봄 문화 정착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전년 대비 신청 증가율은 1월 37%, 2월 88%, 3월 113%, 4월 29%, 5월 18%, 6월 49%에 달했다.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 이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 상반기 사용자 수는 79명으로, 전년 동기 48명 대비 64.6% 증가했다.
이 제도는 올해부터 자녀 연령 기준이 만 12세로 확대되고, 최대 사용 기간도 3년으로 연장되면서 활용도가 높아졌다.
육아휴직급여를 월 최대 250만원까지 인상했으며, 사후 정산 방식도 폐지해 전액 실시간 지급으로 전환했다. 부모가 함께 육아휴직을 쓰는 경우 첫 달 최대 250만원, 한부모의 경우 첫 3개월까지 최대 300만원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중소기업의 인력 공백을 줄이기 위해 대체인력지원금과 동료업무분담지원금 제도도 확대됐다. 중소기업은 최대 184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전대환 군산지청장은 "육아휴직 신청자 증가세는 일·가정 양립 제도가 현장에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긍정적인 신호"라며 "앞으로도 부모들이 안심하고 일과 돌봄을 병행할 수 있도록 제도 안내와 기업 컨설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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