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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 쏟아진 경남 산청서 6명 사망, 7명 실종

등록 2025.07.20 08: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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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역 호우특보 해제…10개 시군은 산사태 특보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문대마을 인근 문대교가 강한 물살에 붕괴돼 있다.2025.07.19.con@newsis.com

[산청=뉴시스] 차용현 기자 = 호우경보가 내려진 19일 오후 경남 산청군 문대마을 인근 문대교가 강한 물살에 붕괴돼 있다[email protected]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지난 19일 산청군 산청읍 부리, 내리, 모고리와 단성면 방목리의 산사태 및 토사 유입으로 20일 오전 6시 기준, 6명이 사망하고 7명이 실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도내 전 시·군 호우 특보는 19일 밤 10시부로 모두 해제됐으며, 진주시, 의령, 창녕, 산청 4개 시군은 산사태 경보가, 함안, 창녕, 고성, 함양, 거창, 합천 6개 군에는 산사태주 의보가 발효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도와 경남소방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기준으로 도내 누적 평균 강우량은 280.8㎜를 기록했다. 시군별로는 산청군 632.0㎜, 함안군 583.5㎜, 합천군 532.2㎜ 순이다.

지점별로는 산청 시천 798㎜, 합천 회양 712.5㎜ 하동 옥종 661.0㎜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그리고 창원소방본부 관할인 창원을 제외한 17개 시군에서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433건, 사유시설 63건 등 총 496건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출입을 통제 중인 곳은 310개소로, 도로 9곳, 하상도로 17곳, 지하차도 1곳, 세월교 174곳, 둔치주차장 23곳, 하천변 72곳, 기타 14곳이다.

침수 및 산사태 우려로 대피한 도민은 5255가구 6848명이며, 2949가구 3618명은 귀가했고, 나머지 2306가구 3167명은 마을회관 등에 머물고 있다.

3일간 76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산청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으며 소방당국은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해 산사태로 매몰된 주민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박완수 도지사는 지난 19일 산청군 산사태 매몰 사고 직후 경남소방본부와 경찰, 군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수색과 주민 대피가 최우선이라며 가용 가능한 모든 자원과 인력을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또, 도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선 안 된다면서 실종자 수색과 대피가 완료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후 피해 복구도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전 부처가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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