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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우울은 삶의 '스승'이었다…'우울탈출법'

등록 2025.07.21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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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우울탈출법. (사진=북스톤 제공) 2025.07.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울탈출법. (사진=북스톤 제공) 2025.07.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우울은 나를 무너뜨렸지만, 동시에 나를 가르치기도 했다. 실존적인 위기였지만, 인생 최고의 스승이기도 했다."

50대 중반에 빠진 우울의 늪에서 벗어난 기록을 담은 함영준 작가의 책 '우울탈출법'이 출간됐다. 기자, 청와대 비서관 등 언론과 공직에서 활동한 저자가 우울증을 겪고 극복한 여정을 솔직하게 풀어냈다.

대한민국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우울증 유병률 1위라는 오명을 안고 있다. 이에 저자는 우울증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닌 '21세기형 사회적 질병'이라고 환기시킨다.

저자는 인생에 찾아온 우울증을 인생의 숙제로 받아들이고 극복해 더 성숙한 삶으로 전환했다. 병원 진료를 받으며 우울증을 이겨내고 있었지만 후회, 자책 등 '루미네이션'이 괴롭혔다. 심할 때는 온종일 우울한 기억들이 그를 사로잡았다.

기자 출신답게 그는 우울증을 '취재'했다. 의사, 심리학자, 명상가 등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인터뷰했다. 또 대학에 편입해 심리학을 공부했다.

책은 ▲병의 시작과 병원 치료 ▲치료 이후 다시 삶을 살아낸 실천의 기록 ▲회복의 통찰 등 총 3부로 구성됐다.

우울감이 찾아오는 경로, 이를 스스로 인지하는 법 등을 담았다.

특히 그가 직접 실행한 7가지 마음 기술과 경험을 소개한다. 우울감이 사라지는 운동법, 취미생활로 느끼는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본인에게 솔직해지는 법 등이다.

저자는 우울감을 떨쳐내기 위해 춤, 자전거, 악기 연주 등의 취미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불안, 걱정, 후회 같은 감정들은 그저 지나가는 손님일 뿐이다. 나의 콤플렉스나 단점들은 나를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부일 뿐이다. (중략) 내 삶의 가치는 사회적인 성공이 아니라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었다." (295쪽)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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