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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예산, 전주-완주 통합 또다른 변수로 작용되나

등록 2025.07.22 13:56:08수정 2025.07.22 14:5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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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AI 예산 완주 이서면 전북대 이서캠퍼스 유휴부지 활용 구상

하지만 전주·김제 피지컬 실증단지 유치 군침…통합 전략적 카드도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피지컬 AI 추경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8.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김관영(가운데) 전북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8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피지컬 AI 추경예산 확보 기자회견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전주·완주=뉴시스]최정규 기자 = 이번 정부의 2차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피지컬 인공지능(AI) 예산이 전주-완주 통합의 또다른 변수로 작용될 전망이다. 도내 3개 시군이 피지컬AI 예산에 군침을 흘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피지컬AI 예산 확보에 완주 정치권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22일 전북특별자치도 등에 따르면 전북은 이번 2차 추경에서 피지컬 AI 핵심기술 실증(PoC)사업 예산 229억원을 확보했다.

국비 229억원과 지방비와 민자유치 153억원 등으로 총 투자규모 382억원에 달한다. 향후 5년간 총 1조원 규모로 추진된다.

이번 예산은 모두 정동영(전주병) 의원의 주도로 확보했다. 이번 피지컬AI 사업은 정부와 전북자치도는 물론 현대차와 네이버·리벨리온, 전북대학교와 카이스트, 성균관대가 참여한다.

도는 완주군에 위치한 전북대 이서캠퍼스 유휴부지를 활용해 미래모빌리티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SW)플랫폼 연구기반 구축을 위해 ▲피지컬AI 공동 연구개발센터 ▲고성능 연산 플랫폼 센터 ▲피지컬AI 기술실증센터 등 3대 거점 시설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이번 피지컬AI 완주 이서 계획은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현재 전주시는 팔복동의 탄소산업 부지에 유치희망을 하고 있고, 김제시도 농기계 AI를 결합한 지능형 농기계 실증단지 부지에 피지컬AI를 유치하기 희망하고 있다.

이중 전주시는 유치를 희망하지만 큰 입장을 내지 못하고 있다. 전주-완주 통합이 걸려있는데다가 예산을 확보한 정동영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가 아닌 완주 이서를 염두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완주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군민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청취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7.21.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완주군의회 의원들을 비롯한 완주-전주 통합을 반대하는 군민들이 21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완주-전주 통합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청취하며 손피켓을 들고 있다. 2025.07.21. [email protected]

이미 지역정치권에서는 피지컬AI예산이 전주-완주 통합 이슈의 전략적 카드로 활용된다는 말이 무성하다.

실제 지난 11일 완주군에서 열린 피지컬AI 세미나에서 정 의원은 "아직 완주로 결정된 것이 아니다"라는 한마디 문장으로 이러한 소문에 불을 지폈다.

통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완주 유치가 불발될 가능성이 산적한 것이다. 통합 불발이 이뤄질 경우 유희태 완주군수를 비롯한 완주군의회는 5년간 1조가 넘는 예산을 스스로 발로 차버리는 꼴이된다.

여기에 김제시가 농기계와 결합한 AI실증단지 유치를 희망하면서 지역간 경쟁은 더욱 불이 붙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피지컬AI 예산이 지역발전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면서도 "완주로 아직 확정되지 않은 만큼 전주-완주 통합 결과가 지역에 유치를 할 수 있을 것인가, 못할 것인가의 결정을 좌우할 수 있다고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피지컬AI는 AI가 물리적 환경에서 직접 행동하며 현실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이를 AI의 최종 단계로 정의하면서 향후 피지컬AI 산업을 위해 전 세계가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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