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군농업기술센터, 국제 잔류농약 분석능력평가 '만족' 판정

영국 FERA 주관 FAPAS 참가…12개 항목 모두 국제 기준 충족

부안군 농업기술센터 농산물 안전분석실 (사진=부안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안=뉴시스]고석중 기자 = 전북 부안군농업기술센터가 영국 식품환경연구청(FERA)에서 주관하는 '2025년 잔류농약 국제분석능력평가(FAPAS)'에 참가해 국제 수준의 농산물 분석 능력을 입증했다고 23일 밝혔다.

FAPAS(Food Analysis Performance Assessment Scheme)는 1990년부터 시작된 국제적 공인 분석능력 평가 프로그램으로, 세계 각국의 정부기관, 대학, 민간 공인기관 등이 참여해 분석 신뢰도를 검증받는 시험이다.

이번 평가에는 전 세계 49개 기관이 참여했으며, 부안군농업기술센터는 12개 농약 성분에 대한 분석 결과 모두에서 만족 수준의 표준점수(Z-Score)를 획득했다.

표준점수는 ±2.0 이내일 경우 '만족', ±2.0~±3.0은 '의심', ±3.0 초과는 '불만족'으로 구분되며, 0.0에 가까울수록 분석의 정확성이 높다는 의미다.

군 농산물 안전분석실은 2023년 2월 정식 운영을 시작, 지역 내 생산되는 친환경농산물과 로컬푸드 등에 대해 잔류농약 분석을 실시하며 '자주인증제' 등 지역 먹거리의 안전성 확보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해왔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부안의 분석 능력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소비자가 믿고 선택할 수 있는 안전한 지역 농산물 생산 기반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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