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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해지는 가자지구 기아… 지난 3주간 48명 사망 [뉴시스Pic]

등록 2025.07.25 10: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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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이 엄마 품에 안겨있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이 엄마 품에 안겨있다. 2025.07.25.


[서울=뉴시스] 류현주 기자 = 가자지구에서 기아로 인한 사망자 수가 늘고 있다.

24일(현지 시간) AP통신에 따르면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의 봉쇄로 인한 극심한 식량·의약품 부족으로 어린이와 성인의 기아 사망이 급증하고 있다.

앞서 가자 보건부는 2023년 10월 7일 개전 이후 기아로 인한 사망자가 총 111명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가자 보건부는 지난 3주간 최소 48명이 영양실조 등으로 사망했으며 이 중 28명이 성인, 20명이 어린이라고 발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들어 영양실조로 사망한 5세 미만 아동이 21명이라고 밝혔다. 유엔 인도주의사무소(OCHA)는 7월에만 최소 13명의 어린이가 사망했고, 그 수가 매일 늘고 있다고 전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약 10만 명의 여성과 어린이가 즉각적인 영양실조 치료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가자 북부에 위치한 한 병원은 하루 200~300명의 야윈 어린이들이 부모 손에 이끌려 온다. 의료진들은 어린이들의 몸을 살펴보며 영양실조 여부를 판단한다. 이 중 일부 어린이들은 고통에 울부짖기도 했다.

가자시티의 샤티 난민캠프에 머물고 있는 2살의 야잔 아부 풀은 식량 부족으로 척추와 갈비뼈, 어깨뼈 등이 드러나 앙상한 모습이었다.

야잔은 기력이 없어 하루 대부분을 바닥에 누워서 지낸다. 그의 가족은 야잔을 병원에 데려갔지만 의료진은 "먹을 것을 주라"는 말뿐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3월부터 가자지구에 식량과 약품, 연료 등 구호물품 반입을 차단했다가 5월 말부터 봉쇄를 완화했다.

이스라엘 외무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구호물품을 실은 4500대의 트럭이 가자지구를 통과했으며 2500톤의 영아용 식량과 고칼로리 아동식품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는 하루 평균 69대로 유엔이 필요하다고 하는 500~600대에 한참 못 미친다. 

전문가들은 가자지구의 기근에 대해 "이미 생존 가능 한계를 넘었고 집단 사망의 시작"이라고 경고했다.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의 모습. 굶주림으로 인해 뼈가 드러나고 앙상한 모습이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의 모습. 굶주림으로 인해 뼈가 드러나고 앙상한 모습이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의 모습. 굶주림으로 인해 뼈가 드러나고 앙상한 모습이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야잔 아부 풀(2)의 모습. 굶주림으로 인해 뼈가 드러나고 앙상한 모습이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나이마 아부 풀이 가족을 위해 요리하고 있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 샤티 난민 캠프에 머물고 있는 나이마 아부 풀이 가족을 위해 요리하고 있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이 입원해 있다. 2025.07.25.

[가자시티=AP/뉴시스] 23일(현지 시간) 가자시티의 한 병원에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이 입원해 있다. 2025.07.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서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서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식기를 내밀며 몰려들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신화/뉴시스] 지난 20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중심가에 있는 식량 배급소에 구호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식기를 내밀며 몰려들고 있다. 가자 보건 당국은 지난 3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이후 굶어 죽은 사람이 86명에 달하며, 이 중 76명이 어린이라고 밝혔다. 2025.07.22.


[가자시티=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한 공동 급식소에서 기부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식기를 옆에 놓고 기다리고 있다. 2025.07.15.

[가자시티=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한 공동 급식소에서 기부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식기를 옆에 놓고 기다리고 있다. 2025.07.15.


[가자시티=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한 공동 급식소에서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2025.07.15.

[가자시티=AP/뉴시스] 14일(현지 시간) 가자지구 가자시티 내 한 공동 급식소에서 음식을 받으려는 팔레스타인 어린이들이 식기를 들고 기다리고 있다. 2025.07.1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시티의 한 자선 식당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7.25.

[가자시티=신화/뉴시스] 24일(현지 시간) 가자시티의 한 자선 식당에서 팔레스타인 어린이가 음식을 받고 있다. 202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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