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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TV사업 어쩌나…2분기 1917억원 '적자'

등록 2025.07.25 14: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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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분기 매출 20.7조·영업익 6394억

MS 매출 4.4조·영업손실 1917억…이익률 -4.4%

[서울=뉴시스]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컷.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모델명 G5) 라이프스타일 이미지컷.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LG전자에서 TV사업을 맡고 있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MS)사업본부가 올해 2분기 2000억원에 가까운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TV 판매 감소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 영향을 받았다. 

LG전자는 25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0조7352억원, 영업이익 6394억원의 확정실적을 발표했다.

전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주요 시장 수요부진에 미국 통상정책 변화에 따른 관세 부담과 시장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 경영환경이 이어지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4%, 46.6%씩 줄었다. 물류비 등 전년 대비 증가한 비용 요인에도 영향을 받았다.

특히 MS사업본부의 경우 2분기 매출액 4조39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5% 줄었으며, 영업손실 1917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MS사업본부는 최근 시장 침체로 꾸준히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2분기 2.5%던 영업이익률은 3분기 0.2%로 떨어졌으며 4분기 -0.9%로 적자 전환했다. 올 1분기 0.1%로 소폭 흑자를 기록했지만 2분기 다시 -4.4%로 떨어졌다.

회사는 매출 감소에 대해 "시장 불확실성에 따른 소비심리 약화와 수요 정체 및 업체간 경쟁 심화로 인해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손익 역시 매출 감소 영향 및 경쟁 비용 투입 증가로 전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악화되며 적자로 돌아섰다.

3분기 전망 역시 어둡다.

LG전자는 "지경학적 불확실성 지속으로 소비 심리 및 수요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중국 내수 부진으로 인한 중국업체들의 공격적 해외 진출도 지속되며 강도 높은 업체간 경쟁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웹(web)OS 플랫폼 기반 광고·콘텐츠 사업은 꾸준히 수익을 내며 사업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업본부 전 부문의 역량을 운영 효율화에 집중하겠다"며 "타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수요가 견조한 인도 등 '글로벌사우스(Global South)' 지역 공략을 가속화하고, 게임, 예술 등 다양한 신규 콘텐츠 확대로 웹OS 플랫폼 경쟁력도 꾸준히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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