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혁 천안시의원, 김행금 의장에 "부당한 보도자료, 신뢰 훼손"…법적 대응 시사
"명백히 이견 존재 사안, 마치 의회 전체 의견인 양 포장"
![[천안=뉴시스] 설명하는 장혁 충남 천안시의원. 2025.07.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30/NISI20250730_0001906770_web.jpg?rnd=20250730152632)
[천안=뉴시스] 설명하는 장혁 충남 천안시의원. 2025.07.3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천안=뉴시스]송승화 기자 = 장혁 충남 천안시의원이 시의회 해명 보도자료에 재반박하며 명예훼손에 법적 대응을 예고 했다.
30일 장 의원은 천안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4일 시의회 공무국외연수와 김행금 의장의 충남시군의장협의회 국외연수 관련, 의회가 발표한 반박 보도자료를 다시 반박을 했다.
그는 지난 15일 국회연수 관련 시의회의 예산 낭비와 김행금 의장의 권한 남용 문제를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단순한 정치적 입장이 아닌 공직자로서 시민 세금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책임이다"라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30일 지난 24일 의회 발표 보도자료에 대해 "보도자료는 양당 원내대표조차 인지하지 못한 채 어떤 논의도 사전에 없이 서둘러 배포됐다"며 "명백히 이견이 존재하는 사안을 마치 의회 전체 의견인 양 포장해 배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회 사무국 확인 결과, 해당 보도자료는 김 의장의 지시로 기존 초안에 일방적인 주장이 추가됐다"며 "이에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유수희 의원조차 정정을 요구했지만 현재까지도 아무런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해당 보도자료는 다수 언론이 그대로 인용해 보도했고, 시민들은 제가 허위 주장을 펼쳤다고 오해하실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이는 단순한 오해가 아니라 저의 명예와 정치적 신뢰에 대한 중대한 훼손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장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4일 배포 보도자료 내용을 일일이 반박했다.
그는 중국 문등시는 천안시와 우호교류 협정을 체결한 자매도시이기 때문에 공무국외출장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한 사실오인"이라고 했다.
장 의원은 "문등시와 협정을 체결한 건 천안시이지, 시의회가 아니며 시와 의회는 분명 다른 기관이다"며 "특히 2022년 1월부터는 인사권조차 완전히 분리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의회가 독립된 기관이라면, 의원 개개인의 공무국외출장 심사도 철저히 받는 게 당연하다"며 "혈세가 들어가는 공무여행에 예외란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국외연수 취소에 따른 위약금 문제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연수 취소로 발생한 900여만원 위약금 중 절반은 의원들이 자비로 충당한다고 하지만, 나머지 절반은 사무국 직원의 몫이고, 이는 곧 시민의 혈세로 충당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김 의장이 충남시군의장협의회와 떠나는 북유럽 연수와 수행인력 2명 동행에 관련 "협의회가 주관한 국제교류 프로그램이고, 수행인력 2명도 과도하지 않다"는 의회 주장을 반박했다.
장 의원은 "충남 15개 시군의장 중 수행원 2명을 동행한 사람은 김 의장이 유일하다"며 "협의회장인 서천군의회 의장도 1명이며 수행원이 많아 '밥보다 고추장이 많다'는 비판 이후, 1명 원칙이 암묵적으로 유지돼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그는 "저는 의회의 지난 부당한 보도자료를 통해 명예를 훼손당한 만큼, 조만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며 "시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이 실현되는 시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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