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가 아워홈, 신세계푸드 단체급식 품고 선두 나설까…지각변동 예고

삼성웰스토리 선두의 급식 업계 판도를 뒤바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아워홈은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 부문 내 위탁급식 관련 자산을 사들이기 위한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M&A는 신주인수, 구주인수, 신설합병, 흡수합병, 영업양수도, 자산양수도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뤄진다.
아워홈은 영업양수도 방식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 가치는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아워홈이 보유한 단기예금을 포함한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1176억원이다.
아워홈 측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신세계푸드 측도 전날 공시를 통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업구조 강화 및 사업협력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아워홈의 M&A 추진은 유사업체를 결합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이른바 '볼트온'(Bolt-on) 전략으로 볼 수 있다.
2018년 한진중공업그룹의 기내식 서비스업체 '하코'(HACOR)를 980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단체급식사업을 품게 되면 시장 판도에 변화가 불가피하다.
국내 단체급식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6조원대로 추산된다.
삼성웰스토리를 필두로 아워홈, 현대그린푸드, CJ프레시웨이, 신세계푸드 등 대기업 계열 5개 업체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다만 점유율 순위는 오랫동안 굳어져왔다.
급식사업은 관계 그룹사의 수의계약 물량이 많은 업종 중 하나로 꼽힌다. 경쟁계약 입찰의 경우에도 대부분 기존 업체와 계약을 유지하는 관행이 있어왔다.
신세계푸드의 단체급식사업은 외식·베이커리 사업과 함께 제조서비스 부문에 속한다. 이 부문 매출은 지난해 기준 57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38%를 차지한다.
아워홈은 지난해 2조2440억원의 매출 중 54.0%인 1조2126억원이 단체급식사업이 포함된 식음료 부문에서 나온다.
M&A가 완료되면 단숨에 삼성웰스토리(1조9091억원)의 단체급식 매출 규모에 근접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양사의 시너지 창출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그룹에 인수되기 전 아워홈은 LG, LS, GS, LX 등 범LG가(家) 계열과의 '급식 동맹'을 중심으로 몸집을 키워왔었다.
올 들어 아워홈의 대주주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로 바뀐 이후 한화그룹에 이어 신세계그룹 계열사의 물량까지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게다가 신세계푸드가 강점을 가진 고급 아파트 급식 영역도 흡수할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2018년 서울 성수동 트리마제를 시작으로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 서초 반포 원베일리 등 10개 단지 총 1만1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식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워홈은 지난 5월 비전 선포식에서 '2030년 매출 5조원·영업이익 3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하고 아워홈의 강점과 그룹 계열사 간 시너시 극대화를 통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밝혔었다.
김태원 아워홈 대표는 "아워홈이 주력인 급식 부문의 시장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국내외 식품시장을 선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