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상반기 TV 출하량 둔화…中은 상승세 '뚜렷'
삼성·LG, 시장 점유율 하락
中 기업, 보조금에 출하량 상승세
하반기, 관세 등 영향에 하락 전망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를 통해 삼성 AI TV와 대화하듯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1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7/15/NISI20250715_0001892940_web.jpg?rnd=20250715093859)
[서울=뉴시스]삼성전자 모델이 자연어 처리 기반의 향상된 빅스비가 적용된 '클릭 투 서치'를 통해 삼성 AI TV와 대화하듯이 다양한 정보를 얻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2025.07.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6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1655만 대의 TV를 출하했으며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증가율은 0%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18.2%에서 17.9%로 감소했다.
LG전자의 올해 상반기 TV 출하량은 1088만 대로 전년 동기(1100만 대)에 비해 1.1% 줄었다. 시장 점유율도 12.1%에서 11.8%로 감소했다.
반면 중국 기업들의 TV 출하량 상승세는 뚜렷하다. 중국의 TCL의 출하량은 1408만 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5%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은 13.8%에서 15.2%로 올랐다.
같은 기간 하이센스의 TV 출하량은 1288만 대에서 1382만 대로 늘어났다. 하이센스의 시장 점유율도 14.2%에서 14.9%로 오름세다. 최근 중국 기업들이 저가 공세를 펼치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가는 모습이다.
트렌드포스는 "TCL과 하이센스는 중국 보조금 정책과 미국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에 힘입어 출하량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의 구형 제품 교체 보조금 지원과 미국 관세 시행 전 제품을 미리 사는 '풀인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중국 기업들의 출하량 성장세 등에 힘입어 글로벌 TV 출하량은 9250만 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성수기인 하반기에는 TV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반기에 TV 제조기업들이 물량을 미리 출하하면서 하반기 출하량은 예상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는 "높은 패널 비용으로 TV 제조기업들이 대규모 계절 프로모션을 진행하기 어려울 수 있다"며 "또 미국의 관세에 따라 소비자들이 미리 제품을 구매한 것도 하반기 출하량 둔화의 요인일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예산이 이미 60% 이상 소진됐다는 점도 하반기 출하량 감소의 배경으로 꼽힌다.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 전망치를 1억9571만 대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1.1%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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