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원 갑니다"…증권가, 카카오 목표가 상향 '러시'
카카오, 깜짝 실적에 주가 급등…7만원 돌파할까
플랫폼·AI 기대감…증권가 목표가 '상향'
톡 개편·AI 서비스 출시…하반기 모멘텀 주목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카카오는 전일 대비 11.97%(6800원) 오른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이틀 간 주가가 15% 가까이 오른 카카오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지난 6월 24일 장중 기록한 52주 신고가(7만1600원) 돌파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카카오는 전날 2분기 매출 2조283억원, 영업이익 18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38.8% 증가한 수치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광고와 커머스 중심의 플랫폼 부문 회복과 비용 효율화가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올려 잡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톡비즈 구조 개선과 인공지능(AI) 신사업 모멘텀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8만원으로 상향하고,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톡 개편과 신규 서비스 출시를 통해 3분기부터 플랫폼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며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되는 1탭(친구 탭), 3탭(오픈채팅 탭) 개편은 콘텐츠 탐색 기능을 강화해 인벤토리 확대와 광고 단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말 오픈AI와 공동 개발한 일부 서비스를 공개하고, 11월에는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연구원은 "톡, 페이, 커머스, 모빌리티 등 카카오의 방대한 생태계를 고려할 때, 카카오는 인공지능(AI) B2C 시장에서 국내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주도권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카카오는 본업 실적 회복과 AI 기반 플랫폼 전략을 강화하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부터 주요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흐름도 강화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카카오에 대해 "모빌리티, 페이, 픽코마 등 핵심 사업의 매출 호조와 함께 이번 실적에서 적극적인 비용 효율화를 통해 마진 개선을 입증한 점이 긍정적"이라며 "신규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강한 단기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7%, 38%의 영업이익 성장률이 기대된다"며 "앱 개편과 AI 서비스 출시로 카카오톡 체류 시간이 10%만 늘어나도 추가적인 이익 상향 여지가 충분하다"며 카카오의 목표가를 기존 5만원에서 7만원으로 40%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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