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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만에 26조 증발"…'밈코인' 열기 다시 꺼지나

등록 2025.08.08 05:00:00수정 2025.08.08 07: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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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법안 3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3위 리플은 하루 만에 17% 넘게 오르며 달러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리플은 전날보다 16.22% 오른 3.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각각 8.81%, 1.80% 상승한 3650.09달러, 120,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은 4900원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각각 4,970,000원, 163,850,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7.18.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미국 하원이 가상자산 법안 3건을 모두 통과시키면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3위 리플은 하루 만에 17% 넘게 오르며 달러 최고가를 경신했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에서 리플은 전날보다 16.22% 오른 3.63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각각 8.81%, 1.80% 상승한 3650.09달러, 120,500달러 선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리플은 4900원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은 각각 4,970,000원, 163,850,0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날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7.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가상자산 시장 투자심리를 상징하는 '밈코인' 열기가 다시 빠르게 식고 있다. 지난달 비트코인 신고가 경신에 따라 단기 유입됐던 유동성이 급격하게 빠져나간 가운데 이더리움 기반 유틸리티 가상자산이 주목받으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기준 밈코인 전체 시가총액은 658억달러(90조8763억원)로, 2주 만에 22% 넘게 급감했다. 지난달 22일 851억달러(117조원)에서 193억달러(26조6552억원)가 증발한 것이다.

한 달도 안 돼 밈코인 열기가 가라앉은 배경은 가상자산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12만달러대를 넘기며 신고가 랠리를 펼쳤던 비트코인이 최근 11만4000달러대에 머물며 박스권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통상 밈코인 랠리는 가상자산 강세장 초기 신호로 간주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 변동 폭이 가장 큰 밈코인에 유동성이 먼저 쏠리면서다.

솔라나가 이더리움에 밀린 점도 밈코인 약세를 부추겼다. 밈코인 생태계를 형성한 솔라나 대비 이더리움이 강세를 보이면서 시장 수요가 이더리움 기반 유틸리티 가상자산에 쏠린 것이다. 펏지펭귄과 봉크 등 최근 급등한 밈코인 대부분은 솔라나 기반으로 발행됐다.

국내 가상자산 리서치 기업 임원은 "밈코인은 통상 강세장이 예상될 때 단기 급등 흐름을 보이다가 최근 같은 횡보장에서는 자연스럽게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에는 밈코인처럼 단기 투기 수요에 의존하는 가상자산보다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 스테이킹 등 실질적 구조와 활용처가 있는 유틸리티 가상자산에 투심이 옮겨가고 있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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