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사천시, 조생종 벼 '빠르미' 첫 수확…기후 대응 농업 가능성 입증

등록 2025.08.08 17:02:45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8일 오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인근 논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올해 첫 벼를 수확하고 있다. 2025.08.08. 2025.08.08.con@newsis.com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8일 오전 경남 사천시 서포면 인근 논에서 한 농민이 콤바인을 이용해 올해 첫 벼를 수확하고 있다. 2025.08.08. [email protected]

[사천=뉴시스] 차용현 기자 = 경남 사천시가 8일 오전 10시 서포면 다평리 일원 논에서 올해 첫 벼(빠르미) 수확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수확은 지역에서 가장 빠른 벼 베기 행사로, 사천시 농업기술센터, 농협, 지역 농업인 등 20여 명이 참여해 수확과 함께 조기재배 과정 설명회를 진행했다.

조생종 벼 품종인 ‘빠르미(충남4호)’는 지난 2018년 충남농업기술원이 육성한 극조생종이다. 도정률과 밥맛이 우수하고, 병충해에 강하며 수량성과 내도복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수확한 농가는 약 1.2㏊의 논에서 지난 4월13일 파종, 5월13일 이앙 후 약 88일 만에 수확을 하며 기후 대응 농법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특히 서포면 일대는 현재 ‘빠르미’ 외에도 조생종 ‘해담벼’를 약 30㏊ 규모로 재배 중이며, 8월 중순부터 수확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조기 출하 및 유통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전망이다.

사천시는 빠르미 수확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및 조기재배 확산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

시는 빠르미 생산 벼를 로컬푸드 직거래 및 서포농협을 통해 유통할 계획이다. 빠르미의 품질 고급화 및 생산 안정화를 위한 기술 지원과 확대 보급에도 나설 방침이다.

박동식 시장은 “이번 ‘빠르미’ 조기 수확은 농업용수 절감과 온실가스 배출 감소, 농가 노동력 부담 완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벼 조기재배를 확대해 햅쌀 시장을 선점하고, 지역 농업 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