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AI 체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그록’ 제압 우승

오픈 AI o3 모델, 일론 머스크 xAI의 그록4 모델 물리쳐

앤트로픽·구글·오픈AI·xAI·딥시크·문샷 등의 8개 대규모 언어 모델 3일간 경기

[서울=뉴시스] LG유플러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와 에이전틱(Agentic) AI 컨택센터(AICC)를 개발에 나선다. (사진=LGU+ 제공).2025.07.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챗GPT 제작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모델이 AI 체스 토너먼트 결승에서 엘론 머스크의 그록을 이겼다고 BBC 방송이 8일 보도했다.

오픈 AI의 o3 모델은 토너먼트에서 무패를 기록했고 결승에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그록4 모델을 물리쳐 두 회사, 그리고 샘 알트먼과 머스크의 지속적인 경쟁에 기름을 부었다고 BBC는 전했다.

구글 플랫폼 캐글에서 3인간 진행된 AI 체스 토너먼트에는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xAI와 중국 딥시크 및 문샷 등 8개 대규모 언어 모델이 참가해 3일간 서로 경쟁했다.

구글의 모델 제미니는 다른 오픈AI의 모델을 물리치고 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BBC 방송은 체스닷컴의 기사를 인용해 그록이 결승에서 퀸을 계속 잃는 등 여러 가지 실수를 저질렀다고 전했다.

체스닷컴 기자인 페드로 피냐타는 “준결승전까지만 해도 그록4가 우승하는 것을 아무도 막을 수 없을 것처럼 보였다”며 “하지만 토너먼트 마지막 날에 그 환상은 무너졌다”고 말했다.

그는 “그록의 알 수 없는 실수투성이 플레이 덕분에 모델 o3이 연이어 승기를 잡았다”고 말했다.

체스 그랜드마스터 히카루 나카무라는 결승전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그록은 게임에서 많은 실수를 했지만 오픈AI는 그렇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7일 결승에 앞서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xAI가 이번 대회에서 거둔 성과는 부수적인 것으로 체스에는 거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BBC는 복잡한 규칙 기반의 전략 게임인 체스와 바둑은 종종 특정 결과를 가장 잘 달성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모델의 능력을 평가하는 데 사용됐다고 전했다.

구글의 AI 연구실인 딥마인드가 바둑을 두기 위해 개발한 컴퓨터 프로그램인 알파고는 2010년대 후반에 인간 바둑 챔피언을 상대로 연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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