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국경 지뢰로 병사 3명 폭사 주장…캄보디아는 강력 부인
휴전 타결한 캄보디아-태국 국경위원회(GBC)의 결정 강조
국경 지대 증병이나 상대국 정찰등 금지 후 지뢰 폭발 사고
![[오다민체이=AP/뉴시스] 7월 25일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캄보디아 오다르메안체이에서 대피하는 피난민들이 군 차량 뒤를 따라가고 있다. 두 나라는 8월 9일의 국경지대 지뢰폭발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2025.08.10.](https://img1.newsis.com/2025/07/25/NISI20250725_0000513537_web.jpg?rnd=20250725102842)
[오다민체이=AP/뉴시스] 7월 25일 태국과 캄보디아군이 국경 지대에서 충돌을 벌이는 가운데 캄보디아 오다르메안체이에서 대피하는 피난민들이 군 차량 뒤를 따라가고 있다. 두 나라는 8월 9일의 국경지대 지뢰폭발을 두고 책임공방을 벌이고 있다. 2025.08.10.
태국 육군 제2 지대에 따르면 이번 지뢰 폭발이 일어난 것은 현지시간 오전 10시 께였고 태국군은 시사케트주 캄보디아와의 국경 철책을 보강하기 위해 철망을 들고 일대를 순찰하고 있었다고 한다.
윈타이 수바리 태국군 대변인은 이번 지뢰 사고는 캄보디아가 국경선을 따라서 지뢰 등 공격 무기를 숨겨 놓고 공격을 계속하고 있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력히 비난했다. 또 대인지뢰금지 조약인 오타와 협정에 대한 분명한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캄보디아 지뢰행동 및 피해자 지원국(CMAA)은 9일저녁 발표한 성명서에서 캄보디아가 새로 지뢰를 매설해서 태국군 3명을 다치게 했다는 태국의 주장을 강력히 반박했다.
CMAA는 " 캄보디아의 입장은 시종일관 같다. 우리는 새 지뢰매설은 한 적도 없고 할 계획도 없다"고 언론 보도문을 통해 강조했다. "지금 시점에선 태국군 3명이 부상 사건과 관련해 어떤 투명하고 공식적인 조사나 발표도 나온 것이 없다"고 이들은 항변했다.
그러면서 확증없는 사건의 대중적 발표는 양측이 모두 삼가해야 하며 근거 없는 비난은 정전협정에 대한 양국의 협력을 망치고 가장 결정적으로 필요한 시기에 서로의 신뢰를 위험에 빠뜨리는 행위라고 날을 세웠다.
캄보디아는 특히 양국간 휴전이 캄보디아-태국 국경위원회(GBC)의 특별 회담에서 결정되었고 양국 모두 더 이상의 군사작전을 멈추고 정전 당시의 위치에서 군대를 정지시키며 상대국에 대한 정찰이나 진격도 금지되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8월7일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GBC특별 회담에서 정전 협정의 세부 사항에 동의하고 서명했다. 두 나라는 모두 국경에 대한 군대 증원을 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는 데에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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