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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디스오더' 9월 글로벌 출시…4년 기다림의 가치 증명할까

등록 2025.08.11 1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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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외 FGT 세 번 진행…완성도 높여"

10년 만에 돌아온 '크루세이더 퀘스트' 개발진의 야심작

"순수 2D 픽셀 아트…무과금도 최종 단계까지 성장 가능"

'가디스오더' 9월 글로벌 출시…4년 기다림의 가치 증명할까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11년 전 모바일 게임 시장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핵심 개발진이 다시 뭉쳤다.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오더'가 오는 9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7일 경기도 판교 카카오 사옥에서 신작 모바일 액션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의 미디어 시연 및 개발진 인터뷰를 진행했다.

배정현 픽셀트라이브 대표는 "10년 전과 지금의 시장은 완전히 달라졌다. 경쟁사도 많아지고 유저들의 기대치도 높아졌지만,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겠다는 철학은 변하지 않았다"며 "개발팀 모두가 9월 글로벌 출시와 함께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사랑받는 게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배정현 대표, 최진성 PD,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 왼쪽부터 픽셀트라이브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 배정현 대표, 최진성 PD,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게임은 당초 2021년 출시 예정이었지만, 약 4년간의 개발 기간을 늘려 완성도를 높였다.

배정현 대표는 "모바일 액션 RPG라는 장르를 파고들다 보니 많은 고민이 있었고, 해외에서만 세 번의 FGT(포커스 그룹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많은 테스트를 거쳤다"며 "이번에는 정말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콘텐츠를 더 확보하고 내부 툴도 다듬었다"고 설명했다.

'가디스오더'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요소가 순수 2D 픽셀 아트로 구성된다는 점이다. 캐릭터부터 배경, 오브젝트, UI(이용자 인터페이스), 아이템까지 전부 픽셀 아트로 제작되어 레트로 감성과 현대적 완성도를 동시에 구현했다.

정태룡 콘텐츠 디렉터는 "가디언 테일즈 같은 훌륭한 도트 게임들과 비교하면, 저희는 액션에 더 치중해서 캐릭터가 어떻게 가장 아름답고 멋있게 나타날 수 있는가에 집중했다"며 "서로 다른 무기들로 굉장히 멋지게 구현했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디스오더' 9월 글로벌 출시…4년 기다림의 가치 증명할까


게임의 핵심은 3명의 기사를 실시간으로 교체하며 전투하는 횡스크롤 액션 시스템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링크 시스템'으로, 캐릭터 교체 시 이전 캐릭터가 완전히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정 시간 동안 필드에 남아 지원 공격을 수행한다.

이정환 시스템 디렉터는 "단순한 교체가 아니라 퇴장한 캐릭터가 필드상에 남아있어 기사들의 시너지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다"며 "이 링크 시스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전투 양상이 크게 달라진다"고 강조했다.

개발진은 유저 친화적인 게임 운영을 위해 '기억의 메아' 콘텐츠를 준비했다. 이를 통해 무과금 유저도 매일 플레이하면 기사 조각을 획득해 원하는 캐릭터를 최종 단계까지 성장시킬 수 있다. 또한 전용 성물(무기)은 가챠(확률형 뽑기)가 아닌 이벤트나 정가 구매를 통해 확정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가디스오더' 9월 글로벌 출시…4년 기다림의 가치 증명할까


글로벌 출시를 위해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번체), 스페인어 등 총 6개 언어를 지원하며, 일본어 보이스도 추가될 예정이다.

현재 4개국에서 소프트 런칭 중인 '가디스오더'는 픽셀 아트 액션과 스토리 연출에 대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초반 플레이의 루즈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아 글로벌 출시 전까지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개발진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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