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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정신질환 회복 돕는 동료·가족활동가 137명 배출

등록 2025.08.11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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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지원사업 피어나가 성과보고회. (사진=경기도 제공) 2025.08.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지원사업 피어나가 성과보고회. (사진=경기도 제공) 2025.08.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박상욱 기자 = 경기도는 정신질환자와 가족의 회복을 돕기 위한 '동료지원인'과 '가족지원활동가' 137명을 배출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지난해부터 '가족지원활동가 양성교육 시범사업'을 통해 정신질환 당사자와 가족의 회복지원 체계를 구축해왔다.

정신질환자의 가족이 또 다른 가족의 회복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첫 해에는 도내 정신질환자 가족 21명이 교육을 수료했다. 이 중 6명이 용인, 파주, 광명시 등 3개 지역에서 총 301명 가족과 만나 실제 활동을 펼치며 회복 경험을 공유하고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다.

올해는 가족지원활동가 운영 지역을 17개 시군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정신질환 당사자를 대상으로 '동료지원인' 양성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도내에서 동료지원인 73명, 가족지원활동가 64명이 배출됐다. 이들은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과 직접 소통하며 상담과 정보 제공, 정서직 지원 등 지역사회 회복지원 체계의 핵심 인력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도는 ▲31개 시군 정신건강복지센터 가족대표단 운영 ▲가족나눔전화 운영(가족지원활동가가 다른 정신질환자 가족을 상담 및 정보공유) ▲찾아가는 가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이날 대회의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정신질환 당사자 및 가족지원사업 피어나가 성과보고회'를 열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피어나가'는 경기도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인 및 가족지원활동가 브랜드명으로, 동료(peer)와 나(I), 가족(家)을 합친 말이다. 꽃이 피어가는 과정처럼 정신질환 당사자 동료지원인 및 가족지원활동가가 함께 성장하고 회복한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정신질환은 더 이상 개인이나 가족의 문제가 아닌,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극복해야 할 과제"라며 "당사자와 가족이 단순히 도움을 받는 대상이 아니라 회복의 주체로 함께 설 수 있도록 회복 친화적인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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