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베이, 서울시민 인공지능 활용 경험 문항 도입
8월 16일~9월 29일 서울 전역 2만 가구 대상
![[서울=뉴시스] 서울서베이. 2025.08.1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1/NISI20250811_0001915798_web.jpg?rnd=20250811192055)
[서울=뉴시스] 서울서베이. 2025.08.12.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시는 오는 16일부터 9월 29일까지 '2025 서울서베이'를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서울서베이 조사는 시민 삶을 입체적으로 파악하고 서울시 정책 설계 기초 자료로 삼기 위해 이뤄진다. 올해는 서울시민 2만 가구와 시민 5000명,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인터넷 조사 외에 조사원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조사표를 작성하는 면접 조사를 병행한다.
시는 올해 처음으로 인공지능(AI) 활용 경험과 시가 제공해야 할 인공지능 서비스 수요를 묻는 문항을 도입했다.
생성형 인공지능 도구 사용 여부, 인공지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 일상에서 인공지능이 가장 필요하다고 느끼는 분야(복지, 교육, 행정, 상담 등)를 직접 묻는다. 시민 실제 활용 역량과 체감 격차를 동시에 파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서울형 공공 인공지능 서비스 우선 개발 분야를 도출하고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정책 설계 기초 자료로 삼을 계획이다.
정부를 중심으로 주 4.5일제 도입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노동 시간 단축에 관한 사회적 수용성과 기대 수준을 확인한다.
시는 단순 찬반을 묻는 데 그치지 않고 노동 시간 단축 시 가장 하고 싶은 활동, 제도 도입으로 기대하는 변화(일·삶의 균형, 가족과의 시간, 자기계발 기회, 건강 개선 등)를 조사한다.
연령·직업·가구형태별 인식 차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결과는 향후 노동 시간 개선 논의에 반영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외로움 없는 서울'을 구현하기 위한 정책 기반 마련을 위해 심리적 삶의 질을 측정할 수 있는 외로움 척도 문항을 추가했다.
가정 내 3개월 이상 외부 활동이나 사회적 교류가 없는 가족의 존재 여부, 도움 받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 유무, 한 달간 외로움 경험 빈도 등을 묻는다.
시는 이를 통해 연령·혼인상태·직업별 외로움 수준과 특성을 파악하고 고독ˑ고립 정책 분야 실증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고 노인 돌봄 정책 방향성을 설정하기 위해 '노후 거주 계획과 희망 돌봄 서비스'를 묻는 문항을 새롭게 도입했다.
조사 내용은 ▲건강 상태에 따라 원하는 노후 거주 방식(계속 거주, 이주, 시설 입소 등) ▲노후에 지역 사회 거주 시 필요한 돌봄 서비스 유형 ▲서비스의 유료 이용 의향 등이다.
결과는 내년 시행 예정인 '의료 요양 등 지역 돌봄의 통합지원에 관한 법률'과 연계돼 서울형 지역사회 돌봄 체계 구축에 기초 자료로 제공될 예정이다.
서울에 91일 이상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 외국인 2500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조사가 병행된다.
외국인 대상 문항은 삶의 만족도, 인공지능 번역 서비스 이용 경험과 효과, 여가 생활 만족도, 최근 체류 자격 변화, 체류 시 어려운 점 등 서울 정착 생활 전반을 다룬다.
이 결과는 문화·여가 접근성 확대, 생활 정착 지원 정책 고도화에 활용된다.
조사 결과는 내년 상반기에 서울열린데이터광장을 통해 통계조사 원시자료(MICRO data)와 결과 보고서로 제공된다.
강옥현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실한 응답이 조사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며 "AI, 노동시간, 디지털격차, 외로움 같은 변화의 징후를 빠르게 포착하고 삶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데이터 기반 행정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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