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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전공의' 모집 돌입…"피부과 등 인기과 몰리나"

등록 2025.08.11 20:0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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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25일까지 전공의 511명 모집

[서울=뉴시스] = 권창회 기자 =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8.1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 권창회 기자 = 현장 복귀를 희망하는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한 하반기 전공의 모집이 오늘부터 29일까지 전국 수련병원별로 진행된다. 사진은 11일 서울 시내 대학병원에서 의료진들이 이동하는 모습. 2025.08.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서울대병원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이 인턴·레지던트 등 사직 전공의 등을 대상으로 '하반기 전공의 모집'에 돌입했다.
 
11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대병원 등 주요 수련병원들은 이날 오후 늦게 '2025년도 하반기 레지던트 모집공고'를 올리고 다음달 1일부터 수련을 시작할 전공의 모집에 돌입했다.

서울대병원은 오는 25일까지 1~4년차 레지던트 511명을 모집한다.

의료갈등 이전인 '2023년도 레지던트 모집공고'와 비교해 소아청소년과(14명→56명), 산부인과(12명→36명), 외과(14명→36명), 응급의학과(8명→26명) 등 필수의료 인력 모집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피부과(3명→9명), 성형외과(3명→15명) 등 인기학과의 경우 상대적으로 모집 인원이 적게 늘었다.

의료계 관계자는 "필수의료 분야는 의정갈등 이전에도 지원자가 미달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필수의료 분야 사직 전공의들이 상당수 돌아오지 않았다"며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인기학과의 경우 대체 인력으로 일부 채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오는 19일까지 원서를 받을 예정이다. 과별 모집 인원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아직 모집공고를 내지 않은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도 조만간 전공의 채용공고를 낼 예정이다.

빅5 병원 관계자는 "과별 모집 인원 등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모집공고를 아직 올리지 못했다"며 "과별 필요 인력 등에 대해 의견 검토를 거쳐 공고를 올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낸 하반기 인턴·레지던트 모집 공고에 따르면 수련병원별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연차(2~4년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현재 현장에서 수련중인 전공의는 2532명으로 지난해 2월 '의정 갈등' 이전의 18.7% 수준이다. 정부는 이 보다 5배 이상 많은 인원을 충원한다.

이번 모집에서는 지난해 2월 사직 전공의들의 정원이 채워진 경우에도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를 원하면 추가 선발이 가능하도록 '사후 정원'을 인정하기로 했다. 또 사직 후 입영 대기 중인 전공의들의 입영 시기를 수련 이후로 미뤄주고, 불가피하게 수련 도중 입대할 경우 원래 수련하던 병원으로 돌아올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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