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보다 주민 건강”…안상헌 신임 태백시보건소장의 각오
8월1일 취임…풍부한 임상·교육 경험 살려 ‘현장 중심 보건행정’ 다짐

지난 12일 태백시보건소장실에서 인터뷰하는 안상헌 보건소장.(사진=뉴시스) *재판매 및 DB 금지
[태백=뉴시스]홍춘봉 기자 = “태백에서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의료복지를 펼치고 싶다.”
8월1일자로 강원 태백시 보건소장에 취임한 안상헌(58) 소장은 부임 12일 만에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아직 업무를 파악하는 단계지만, 지역 보건행정과 의료복지에 대한 열정만큼은 이미 확고하다.
안 소장이 보건소장직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뜻밖이었다.
그는 “지난 3월 경북 김천시에서 치과의사 출신 황훈정 소장이 취임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나도 주민 건강을 위한 보건행정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마침 태백시에서 개방형 직위 공모가 진행돼 지원했고, 면접을 거쳐 최종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대구 출신인 안 소장은 경북대학교 치의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구강외과를 전공했다. 창원 지역 대학과 의료현장에서 20년 넘게 임상과 교육을 병행하며 탄탄한 경력을 쌓았다.
대부분 치과의사들이 수련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개업에 나서지만, 그는 4년의 수련의 과정을 마친 뒤에도 개업 대신 대학 교수와 임상의사의 길을 택했다.
안 소장은 “돈보다 가치 있는 일을 하고 싶었다. 개업으로 안정적인 수입을 얻을 수 있었지만, 사람을 직접 만나 진료하고 가르치며 보람을 느끼고 싶었다”고 말했다.
태백에 부임한 뒤 첫인상은 ‘청정 고원도시’였다. 그는 “대구나 창원에서는 여름 더위가 힘든데, 이곳은 해가 지면 선선하고 열대야가 없어요. 사람 살기 참 좋은 곳이란 생각이 든다”고 웃었다.
현재 안 소장은 보건소 각 팀장들과 함께 지역 보건행정과 특성을 익히고 있다.
그는 “태백은 65세 이상 인구가 32%에 달한다. 민선 8기의 복지 철학에 발맞춰 어르신 의료복지에 중점을 두고, 주민들과 호흡하며 태백에 꼭 필요한 보건정책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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