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아야 잘 팔린다" K주류 '저도수' 열풍…無알코올 맥주 전쟁까지
오비맥주, 첫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 출시
롯데칠성음료, 최근 '처음처럼' 도수 0.5도 낮춰
'헬시플레저' 트렌드 영향으로 저도주 제품 인기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8.04. kgb@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8/04/NISI20240804_0020458680_web.jpg?rnd=20240804143201)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4일 서울시내 한 대형마트에 소주 상품이 진열돼 있다. 2024.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민성 기자 = '20도짜리 소주'는 어느덧 옛말이 된 시대다. 최근 저도주를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소주 제조사들이 알코올 도수를 15~16도까지 낮췄기 때문이다.
최근 시중에 출시되는 맥주도 '도수 낮추기'가 한창이다. 알코올을 극소량 함유한 논알코올 제품이나 알코올이 없는 무알코올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오비맥주는 오는 18일 최초의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 제로(Cass ALL Zero)'를 출시한다. 알코올을 비롯해 당·칼로리·글루텐을 없애 부담을 줄인 제품이다.
(뉴시스 8월13일자 오비맥주, 첫 무알코올 맥주 '카스 올제로' 출시 채비 기사 참조)
![[서울=뉴시스] 오비맥주 '카스 올제로'(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14/NISI20250814_0001918860_web.jpg?rnd=20250814155435)
[서울=뉴시스] 오비맥주 '카스 올제로'(사진=오비맥주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오비맥주는 '헬시플레저(Healthy+Pleasure)'열풍에 발맞춰 '카스 라이트(Cass light)'를 비롯해 '카스 0.0'·'카스 레몬스퀴즈 0.0' 등 칼로리나 알코올 함량을 줄인 제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역시 무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00'에 이어 논알코올 맥주 '하이트제로 0.7%'를 선보이는 등 저도주 제품 생산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소주 도수도 낮아지는 추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해 '참이슬 후레쉬' 리뉴얼을 단행하고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하이트진로의 대표 소주 '진로'의 알코올 도수 역시 16도다. 지난해 3월에는 알코올 도수 15.5도의 '진로 골드'를 선보이며 저도주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롯데칠성음료 역시 최근 대표 소주 브랜드 '처음처럼'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알코올 도수를 16.5도에서 16도로 낮췄다.
(뉴시스 7월10일자 [단독] 롯데칠성, '처음처럼' 16.5→16도 도수 낮춘다 "제로슈거로 전면 리뉴얼" 기사 참조)
롯데칠성음료의 또다른 소주 브랜드 '새로'의 알코올 도수 역시 16도다.
업계에서는 최근 소주와 맥주 도수가 낮아지는 현상에 대해 건강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2030세대를 중심으로 자리잡은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주류 업계 관계자는 "10~20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20도가 넘는 술은 도수가 높다는 인식이 강해졌다"며 "최근 술을 마실 때도 건강을 신경쓰는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주류 업체들 역시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저도주 생산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수가 높은 술을 선호하는 경우 백주나 위스키 시장으로 넘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알코올 도수 측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하기 보다는 도수를 낮춰 확실한 수요를 확보하려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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